
▲ 서산 대산항 전경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서산 대산항 컨테이너 항로는 현재 중국 중심으로 개설돼 판로 다변화를 추구하는 화주 기업들이 직항 노선 부족으로 대산항 이용을 꺼리고 있어 우려된다.
이는 화주들의 평택, 부산 항만 이용시 물류비용 상승요인으로 작용돼 울산·여수 소재 기업 대비 제품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은 이미 예견된 문제로 장기적 구조 변화가 필요하며 국내 석유화학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형 컨테이너선 접안 및 하역이 가능한 인프라가 뒤따라야 한다.
또한, 대산항 접안 및 하역 능력 상향,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한 지원책 마련, 항로 유치 적극적 지원체계 마련에 나서며 공 컨테이너 유치에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대산항 컨테이너 물류 및 크루즈 관련 12개사에 대산항 활성화 지원금 8억 17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2025년 대산항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 화주, 국제 물류 주선업자, 해상운송사업자, 크루즈 운영사 및 대리점 등이다.
지원금은 화물 유치 실적에 따라 수출 순증 실적 및 수입 실적 지원금, 항차 인센티브, 공컨테이너 유치 지원금 등이다.
시는 지난 6월 13일 서산 모항 크루즈 출항 및 6월 27일 충남 최초 기항지 관광 크루즈 운항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대산항 물류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독려해 대산항 물동량 증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워크숍 개최, 실무진 면담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산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7월 해양수산부가 확정·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대응해 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신필승 부시장은 “물류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대산항은 서산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크루즈 유치와 물동량 회복을 이끌어 대산항을 국제 관문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 경제의 젖줄인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가 현실화에 접어들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경제계의 분석이다.
대산항이 호황기였던 2020년은 화물차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대산지역 화주기업의 대산항 이용률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 물동량을 기록했다.
2012~2017년의 경우 중국 내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내수 공급량이 감소하며 대산항이 호황을 누렸다. 이어 2021~2022년 글로벌 물류 대란이 국내에도 몰아치며 컨테이너 선사들이 호황을 맞았었다.
그러나 신속한 항차 스케줄 중요성 증가, 하역 능력과 정시성이 비교적 낮은 대신 부산, 인천 등 대형 항만 선택이 물동량 감소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