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 중 하나인 아산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보통 은행나무길이라고 하면 가을 풍경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6월의 아산 은행나무길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가 그친 뒤인 6월 21일 오전, 아산 곡교천 일원을 찾았습니다. 흐린 날씨 뒤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은행나무길에는 노란 은행잎 대신 짙은 초록 잎이 길게 그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을처럼 화려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초록빛이 가득한 길은 오히려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아산 은행나무길은 곡교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길 한쪽으로는 굵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곡교천과 강 건너 아산 시내 풍경이 펼쳐집니다. 높은 건물과 수변 풍경이 함께 보이는 모습은 도심 가까이에 조성된 생활형 산책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날 은행나무길에서는 산책하는 시민들, 조깅을 하는 사람들, 반려견과 함께 걷는 가족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만 찾는 장소라기보다는 아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길에 가까웠습니다. 벤치와 데크 공간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습니다.

6월의 아산 은행나무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초록 그늘이었습니다. 은행나무 잎이 촘촘하게 우거져 길 위로 넓은 그늘을 만들고 있었고, 곡교천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햇볕이 강한 날에도 나무 그늘 아래를 따라 걷다 보면 생각보다 더위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라 나무와 길의 색감도 한층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아산 은행나무길은 전체 구간을 모두 걷지 않아도 충분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충무교 인근이나 공영주차장 주변에서 시작해 은행나무길 초입과 포토존, 곡교천 조망 구간까지만 왕복해도 20~30분 정도면 가볍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유 있게 사진을 찍으며 걷는다면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포토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길을 알리는 조형물과 액자 모양 포토존, 노란 전화부스 형태의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곡교천을 배경으로 한 액자 포토존은 은행나무길과 수변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은행나무길 한쪽에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안내판에는 이용 시간과 방법이 정리되어 있었고, 자전거는 곡교천 아래쪽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위쪽 은행나무길은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아래쪽 곡교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아산 은행나무길은 가을의 노란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초여름에는 초록 그늘과 곡교천의 수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됩니다. 입장료 부담 없이 가볍게 걸을 수 있고, 산책로와 쉼터, 포토존, 자전거도로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나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좋습니다.

아산을 여행하다가 잠시 시간이 남았을 때, 또는 실내 관광지를 둘러본 뒤 짧게 야외 산책을 하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이 바로 아산 은행나무길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 길은 가을뿐 아니라 초록이 짙어지는 6월에도 충분히 걸어볼 만한 아산의 산책 명소였습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 장소 : 아산 은행나무길
○ 위치 :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 일원
○ 주요 볼거리 : 곡교천 산책로, 은행나무길, 포토존, 공영자전거 대여소, 수변 산책로
○ 추천 소요시간 : 짧게 20~30분, 여유 있게 1시간 내외
* 방문일 : 2026년 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