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풍경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태안읍성인데요.


충남에 정말 다양한 읍성이 존재합니다. 거의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기도 하고, 또는 소실 되었거나,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형태로 변모하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도 있죠. 태안읍성은 중간 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태안읍성 자체가 비교적 최근의 역사속에도 잘 등장한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목애당 이라는 비교적 최근의 관아 건물도 남아 있고요. 태안읍성은 태종 17년인 1417년에 준공된 평지형 읍성이라고 합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195호로 등록되어 있고요.


그래서 뭔가 친밀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아마 이 지역에서 장수하고 계신 어르신이 있다면 태안읍성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목애당이 비교적 최근의 역사까지 행정관서의 역할도 한 부분이있고 동학농민혁명이나 일제강점기, 현대시기를 거쳐 파손, 원형유지, 복원 등의 역사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점은 동문의 성벽 위주로만 남아 있어 보존상태가 조금 아쉽다는 점을 꼽을 수 있죠.


돌로 쌓은 석성이며, 원래의 둘레가 거의 700여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읍성이었다고 합니다. 옹성, 해자, 외곽 수로 등이 발굴 되었고요. 분청사기, 백자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화폐로 사용되었던 상평통보도 발굴 된 곳이라고 합니다.


최근 복원사업으로는 2020년에 추진된 동문 복원과 관련된 사업들이 최신 소식입니다. 그래서 여느 읍성과 마찬가지로 동문, 성벽, 성곽 등을 최대한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최소한의 낙상 사고만 주의하여 주시면 읍성을 느끼시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목애당은 사계절 내내 고즈넉하고 멋진 풍경을 자랑해 줍니다. 태안읍행정복지센터와 붙어 있는 느낌이라 역사의 흐름과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요. 야간 경관조명도 가동중이라고 하여 야간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연계하여 여행보시면 어떨까요?
태안읍성
○ 위치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 취재일 : 2026년 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