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장소는 단연 국립부여박물관이다.
백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부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은 물론 혼자 조용히 둘러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 국립부여박물관
대전에서 출발해 약 한 시간 남짓.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이번에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분명했다.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단 한 점을 위한 전용 전시관, ‘백제금동대향로관’이 새롭게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특정 유물 하나만을 위해 독립된 공간이 마련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개관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이유이기도 하다.

▲ 주차장
국립부여박물관은 주차 공간이 넉넉해 방문이 수월하다.
무엇보다 주차요금이 무료라는 점이 여행자 입장에서는 반갑다.
주차를 마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다.

▲ 국립부여박물관 가는 길
입구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면 시야가 탁 트인 넓은 공간과 함께 맑은 겨울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겨울임에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아, 자연스럽게 사진을 남기게 되는 풍경이다.

▲ 야외 전시 공간
주차장에서 박물관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에는 자연스럽게 야외 전시 공간이 이어진다.
이 동선 자체가 국립부여박물관의 큰 매력 중 하나다.

▲ 야외전시공간
소나무 숲 사이로 삼층석탑, 오층석탑, 불상 등 백제 시대 석조 문화재들이 배치되어 있다.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겨울 햇살 아래에서 바라본 석탑과 불상은 한층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설판도 잘 정비되어 있어 백제 석조 문화재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 야외 공간부터 천천히 걸으며 박물관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국립부여박물관 가는 길
야외 전시를 지나 길을 따라 걸어가면 어린이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 본관이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예약제 운영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현장에서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입장이 불가능하다.
입구에는 회차별 이용 시간표와 안내문이 잘 게시되어 있고, 회차당 인원을 제한해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다.

▲ 어린이박물관
체험 위주의 구성이라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고, 회차 사이마다 환기와 정리 시간이 있어 안전에도 신경 쓴 모습이었다.
특히 유의할 점은 예약 후 노쇼 시 불이익이다.
정해진 입장 마감 시간을 넘기면 자동 취소되며, 이 경우 6개월간 어린이박물관 예약이 제한된다.
방문 시간을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어린이박물관에서 국립부여박물관 가는 길
<어린이박물관 이용안내>
- 대상: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 관람 시간: 화~일요일 09:30 ~ 17:20
- 1일 6회 운영 / 회차별 50분 이용
- 회차당 정원: 70명
1일 1회 예약 가능, 최대 5명까지 신청
보호자(성인) 1명 이상 반드시 동반

▲ 국립부여박물관 가는 길
어린이박물관을 지나 계단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면 국립부여박물관이 나온다.
국립부여박물관 실내로 들어서면 천창이 있는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가 시원하게 맞이한다.

▲상설전시실 중앙로비
이곳에서는 신기술 융합 콘텐츠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영상은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명품, 백제 문양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0분 분량으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천장이 닫히며 영상이 시작되는 연출이 인상적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본격적인 전시 관람 전 백제 문화를 미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연안내>
- 상영 시간: 약 10분
- 장소: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

▲ 영상안내
<상영 일정>
- 10:00 백제금동대향로
- 11:00 백제 금동·백제 문양전
- 13:00 백제금동대향로
- 14:00 백제 금동·백제 문양전
- 15:00 백제금동대향로
- 16:00 백제 금동·백제 문양전
- 17:00 백제금동대향로
※ 12시는 상영 없음

▲ 백제대향로관 가는 길
국립부여박물관은 전시실이 1관부터 4관까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부여와 백제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도 흐름을 놓치지 않게 된다.

▲ 대향로관 가는 에스컬레이터
백제금동대향로관은 박물관 2전시실과 3전시실 사이 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해당 통로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 백제금동대향로관 전경
3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조도를 낮춘 공간 중앙에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연출된 공간에서 향로는 별도의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어당긴다.

▲ 백제금동대향로관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며, 백제금동대향로관을 통해 한 점의 유물을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는 장소다.
부여를 여행한다면, 그리고 백제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은 일정에서 반드시 시간을 할애해 둘러볼 만한 방문지다.
<국립부여박물관>
○ 위치: 충남부여군 부여읍 금성로5
○ 문의: 041-833-8562
○ 운영: 09:00~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기타: 입장료, 주차료 무료
* 취재일자 26.01.11
#국립부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