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한복판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는것, 알고 계셨나요? 불당동의 아파트 숲 사이로 무려 550년이나 자리잡고 있는 은행나무는 천안 아산에서 40년 넘게 산 저도 그 존재를 작년에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올해 은행나무에 물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완전히 노랗게 된 불당동 은행나무를 담으러 아름드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터줏대감 처럼 하나의 도시를 지키고 있는 불당동의 은행나무 단풍 소식 전합니다.

천안 불당동에 이러한 은행나무가 있다는 사실, 저는 작년에 처음 알았어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은행나무 스팟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반계리 10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작년에 반계리 은행나무를 처음 보고 압도적인 수형과 빛깔 고운 은행잎에 탄성이 절로 났는데, 천안 불당동에도 이에 못지 않은 거대한 은행나무 스팟이 있네요.

아름드리공원 은행나무는 제가 접한 사진에는 뒷쪽에 커다란 은행나무만 보였지만, 앞쪽으로 같은 라인에 은행나무가 한그루 더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행나무의 규모가 커 일반 카메라로는 다 담을 수 없고, 저처럼 드론으로 촬영을 해야 그 면모가 다 보이는 것 같아요.

가을이 깊어지면서 은행나무의 은행잎도 빛깔 고운 노란색으로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제가 촬영한 2025.11.11 은행나무의 색상이 모두 물들었고, 이번 주말에는 은행잎 비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높이가 족히 7,8m는 될것 같은 불당동 아름드리공원의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앞과 뒤의 수형이 약간은 다른데요. 뒷쪽에서 보면 조금 더 타원형 형태의 수형을 띕니다.

이정도로 큰 은행나무는 거의 영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무려 550년동안이나 이 자리를 지키며 예로부터 마을의 당산나무 역할을 한 불당동 아름드리공원 은행나무 입니다.

제가 촬영을 나선 날, 규모로나 나무의 상태로 봤을 때는 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궁금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는데 덜 알려진 탓인지 주변 주민들만 간간히 산책을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늦가을을 맞이해 불당동 은행나무를 감싸고 자라고 있는 나무들도 울긋불긋 단풍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이 계절, 저는 빨간색상 가디건을 입고 촬영에 나섰는데요. 사람과 비교해봐도 은행나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죠?

이 은행나무가 부디 오랫동안 잘 관리되어서 원주 반계리 같은 은행나무 명소가 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 주길 기도합니다.

불당동은 모두가 알다시피 충청남도 중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그러한 불당동 한복판에 이러한 은행나무가 있다는 점도, 이 은행나무가 덜 알려졌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합니다.

아름드리공원의 보행교와 함께 담은 은행나무의 자태인데요. 제가 찾은 날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던 은행나무는 다음주 첫눈이 내리면 이 모습을 보기 어려울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안.아산쪽 거주하시는 분들은 550년 은행나무를 찾아가시어 가을 정취도 담뿍 느끼고, 가족의 안녕과 행운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천안 가볼만한곳 불당동 아름드리공원 은행나무 단풍 소식이었습니다.

불당동 아름드리공원

550년 은행나무

주소: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21로 25

불당동 아름드리공원

주차:인근 아파트 상가주차장 이용(유료)

 * 취재일: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