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 ‘타음(打音)’ 판소리 춘향가 연창’ 포스터
전통 북장단으로 판소리의 서사를 풀어내는 고법(鼓法) 무대가 서산에서 펼쳐집니다.
충남 서산 해미 출신의 고법 이수자 김기홍 선생은 오는 11월 9일(일) 오후 3시, 서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네 번째 발표회 ‘타음(打音) – 판소리 춘향가 연창’을 선보입니다.
이번 무대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춘향가」의 핵심 대목들을 북장단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조화된 울림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북 하나로도 서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판소리를 떠올리실 때 소리꾼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하시지만, 판소리의 호흡과 긴장을 조율하는 북장단이야말로 무대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김기홍 선생은 “북만으로도 서사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 전설적인 명고수 일산 김명환, 그 제자 송원 박오용, 그리고 대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우보 박근영으로 이어지는 계보.
그의 고법은 전설적인 명고수 일산 김명환, 그 제자 송원 박오용, 그리고 대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우보 박근영으로 이어지는 계보 위에 놓여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 북(Book)에는 이들 스승의 사진과 생애, 예술 세계가 함께 담겨 전통의 맥을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음(打音)’—전통 위에 얹는 새로운 울림
공연 제목 ‘타음’은 ‘쳐서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단순한 반주를 넘어 ‘북이 이끄는 서사’를 지향합니다.
무대에서는 동초제·김세종제·만정제 등 서로 다른 유파의 대목들이 북장단으로 재해석되어 선보이며, 가야금병창 ‘기생점고’, 시나위, 남도민요 ‘성주풀이’ ‘농부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집니다.


특히 ‘춘향가 연창’은 약 5시간에 달하는 완창 중 관객 선호도가 높은 눈대목만을 엄선해 구성하며, 민혜성·문영주·이지숙·고선화·지현아 명창이 차례로 소리를 이어 무대를 풍성하게 채웁니다.
“전통의 장단을 잃지 않되, 오늘의 관객과 호흡하겠습니다”
김기홍 선생은 “스승님들께서 이어온 장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금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북소리를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연이 끝날 때마다 무대에 대한 아쉬움과 책임이 더 커졌다”며 “이번 네 번째 발표회는 지금까지의 길을 북소리로 다시 정리하는 자리”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고향, 서산에서 만나는 전통의 현장
서산은 조선 후기부터 종교와 판소리 등 전통문화의 맥이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고향에서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김기홍 선생은 “관객 여러분께서 북소리 속에서 각자의 기억과 이야기를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공연명 : 일산 김명환바디 박근영제 김기홍 판소리고법 발표회 「타음」
– 네 번째 이야기, 판소리 춘향가 연창
○ 일시 : 2025년 11월 9일(일) 오후 3시
○ 장소 : 서산문화회관 소공연장
※ 취재일: 202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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