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문화의 도시라는 걸 이번 가을에 한번 더 깊이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저기 문화 행사를 참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주는 산책이 참 즐겁습니다.
오늘 산책에서는 어떤 것들을 만났는지 같이 한번 돌아볼까요?


▲ 제민천 풍경 그리기 대회
공주를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제민천은 어딜 가든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주 제민천에서 '제민천풍경 그리기 대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했을 때는 그리기 대회는 모두 끝이 났고 시상식만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 제민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제민천 풍경 그리기 대회 바로 옆에서는 '제민천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제민천 사진 공모전에서 장려상 이상 수상작 22점을 액자로 제작해서 전시를 했습니다.
작품 속에는 제민천을 여러 각도에서 찍었는데, 제민천 옆에서 제민천 사진을 구경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풀꽃문학제
산책 도중 풀꽃문학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풀꽃문학관에 들렀더니 행사 장소가 공주하숙마을이라고해서 다시 공주하숙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안내문을 받아서 살펴봤습니다.
초청의 글이 있습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초청의 글
봉황산 품에 안긴
풀꽃처럼 아담한 풀꽃문학관이
신관을 개관하여
봉황산처럼 우뚝한 나태주풀꽃문학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풀꽃은 작아도
향기는 멀리 가고
오래 머뭅니다.
그렇듯 나태주풀꽃문학관은
시를 사랑하는 당신 곁에
오래 머물며
마음의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주겠습니다.
신관 개관을 기념하여
한층 알차고 풍성한
풀꽃문학제를 마련했습니다.
풀꽃 향기로 가득한
나태주 시인의 시와 노래의
풀꽃문학제에
시를 사랑하는 당신을
따뜻한 마음으로 모십니다.
2025년 10월
나태주풀꽃문학관장 이준관 드림
초청의 글도 시 같습니다.
알고 보니 나태주풀꽃문학관장 이준관씨도 아동 문학가셨네요.
역시나 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풀꽃문학제는 18(토)~1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 외국인 유학생 시낭송 대회 및 토크쇼
제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는 외국인 유학생 시낭송 대회 시상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풀꽃문학제에 들렀었는데 작년에는 없었던 행사입니다.
한국어외국어대학교 유학생들이 참여한 대회로 수상자 모두 국적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어와 우리나라 문학인 시(詩)가 널리 읽히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행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행사를 보는 내내 뭔가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책
행사장 한쪽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책과 시가 적힌 머그잔도 팔고 있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책이 생각보다 참 많았습니다.
저는 집에 시집이 몇 권 있어서 오늘은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 국화
공주하숙마을을 뒤쪽으로 돌아 나오니 국화 화분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을이 여기에도 있었군요.


▲ 구 공주읍사무소
풀꽃문학제를 구경하고 걸어 나오니 오래된 건물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무슨 건물인지 안내문을 보니 옛날 공주읍사무소였습니다.
어떤 건물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구 공주읍사무소
국가등록문화유산
공주 근현대 역사의 상징 '구 공주읍사무소(1923~)'
구 공주읍사무소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에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처음에는 충남금융조합연합회관으로 사용하면서 소속 조합의 자금 조절과 업무 지도, 조합원 교육 등을 운영하는 장소로 활용하였다.
1932년 충남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자 1934년부터는 공주읍사무소로 사용하였고, 1986년 공주읍이 공주시로 승격 하면서 공주시 청사로 사용하였다.
당시 2층은 공주 시장실, 1층은 사무실 등으로 활용하며, 1989년 봉황동 시청 건물이 지어지기 전까지 청사로 사용하였다. 이후 개인에게 매각 되어 사설 미술 학원으로 잠시 쓰였으나 2008년 공주시가 다시 매입하였고, 근대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구 공주읍사무소'라는 이름으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구 공주읍사무소는 공주 근현대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근대식 건축물로 평가할 수 있다.
오래된 건물인 만큼 이 건물에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그런데 현재 이 건물이 어떻게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건물 앞에 축하 화분이 있어서 뭔가 전시하는 공간인가 싶어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 1층 모습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1층은 옛날 타자기며 전화기 등을 전시해 놓았고 벽면에는 이 건물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공주 시청으로 임시로 사용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충청남도 근대 발전의 중심인 공주의 이야기까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1층을 한 바퀴 돌면 이 건물의 역사는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층 전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제 17회 이화묵회전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넓은 홀에 창가 쪽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 작가에게 작품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지 여쭈었더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이번 전시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명이 참여한 전시회였습니다.
꽃을 그린 작품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붉은 능소화도 보이고 붉은 빛의 국화도 있고, 고고한 연꽃도 보입니다.
작품 중에 재미있는 글귀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무엇이든 된다
무엇이든 된다 잘못을 범했으면 고치면 되고
지식이 부족하면 배우면 되고 힘이 부족하면
운동을 하면 되고 성공하고 싶으면 노력을 하고
행복하고 싶으면 언제나 만족하세요
당연한 말들이지만 실천이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명언들을 접하고 한번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삶은 조금씩 변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주시 산책을 하다 여러가지 행사를 만났습니다.
만나는 행사마다 마음의 힐링을 가져다 줍니다.
추워지기 전에 많이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이화묵회전
○ 장소: 구 공주읍사무소
○ 일시: 2025.10.17(금)~10.31.(금)
* 취재일: 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