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역사박물관에서 새로운 기획 전시를 한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도넛박스 그룹이 공동 기획 한 특별전입니다.
도넛박스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양성하여 전시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의 성정을 응원하는 전시 그룹이라고 합니다.
어떤 전시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입구
1층 기획전시실 입구입니다.
기획전시실 들어가기 전 가벽에는 작가들로 보이는 얼굴들이 도넛박스라는 문구와 함께 역삼각형의 형태로 붙어 있는데 얼굴들이 재미있습니다.
입구 벽에는 꽃 그림 액자와 함께 Hi-Story라고 전시 타이틀이 써 있고 13명의 작가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김유현, 김지우, 민이수, 손림성, 오원찬, 이민서, 이태진, 임지호, 전민재, 전유현, 조민준, 조현준, 최윤호입니다.
▲ 전시 정보
그림으로 소통하고 그림과 함께
성장하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Hi_Story!
묻혀있던 원석이 보석이 되기까지 절망과 희망의 흔적들이 붓 끝에서 아름답게 빚어지고, 다름을 개성과 예술로 발달장애라는 한계의 벽을 넘어선 작가들의
여정이 캔버스에 색으로 선으로 세상에 힐링 스토리가 됩니다.
역사가 한 사람으로 만들어질 수 없듯 발달장애 작가들의 재능이 인내와 사랑, 격려로 빛나는 보석이 된 작품들을 보며 우리의 삶을 잠시 비추어보는 시간이
되면 어떨까요?
분주히 살다 슬며시 놓아버린 희망과 사랑 그리고 격려가 전시를 통해 충전되고 도전이 되어 자신의 스토리를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전시 정보가 나와 있고, 작가들의 힐링 스토리가 그림으로 펼쳐진다고 합니다.
삶에 지친 우리도 그 스토리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 이민서, 전민재
"핀다 열린다 그리고 당신 앞에, 그리고 세상 안으로'
■ 이민서
이민서 작가는 직접 경험한 장소와 순간, 기억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그림과 글씨를 결합해 독창적인 방식을 추구합니다.
작품 속 텍스트와 숫자는 기억의 단서이자 감정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그의 비전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시각적으로 번역하는데 있습니다.(출처. 안내 팜플릿. 이하 동일)
■ 전민재
생활 속 따스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작가.
우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 살아서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많은 대상들과 이야기하듯 작품 속에서 그들과 더불어 자신의 세계를 들려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속으로 초대해 같이 놀고, 웃고, 위로를 하는 작가입니다.
이민서 작가의 그림은 한국적인 풍경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전민재 그림은 독특한 그림과 색감이 고급 져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 최윤호, 손림성
■ 최윤호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겨했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표현합니다.
작가는 시기에 따라 자신의 색깔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평소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겨합니다.
작가는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품을 보면 다양한 색감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 손림성
어린 시절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문자 로고에 깊이 매료되어 수없이 반복해 그리며 그림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명암과 입체 표현, 공간감에 대한 감각을 스스로 익혀 나갔고,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물감을 섞으며 자신만의 색채 언어를 찾아냈다.
새, 식물, 동물 등 자연의 생명체를 주요 소재로 삼아, 자신만의 시선으로 복잡한 것을 단순화한 형태 속에서 강한 붓 터치와 직관적인 색감으로 생동감을 그려낸다.
최윤호 그림 속 네모 동그라미 사이에 또 다른 사람과 동물들이 있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손림성 작품은 사물을 단순화 해서 귀여움을 줍니다.

▲이태진, 민이수
■ 이태진
작가는 사랑스러운 상상력으로 동물과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세밀한 관찰과 즐거운 표현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하며, 동물을 우산·풍선·자동차·리코더·버섯 같은 일상 사물과 결합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한다.
그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은 그림 속 표정과 색감에 스며들어, 보는 이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서한다.
■ 민이수
직접 경험했던 일이나 여행 갔던 장소, 만났던 사람들, 재미있었던 책의 장면들을 자기만의 작은 캐릭터 친구들을 이용하여 개성 있는 스타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가전제품들을 소재로 많이 이용합니다.
이태진 그림 속 동물들은 악어도 얼룩말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두 번째 그림 동물 양초는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입니다.
민이수 그림은 그림 속 동그라미 사이에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준, 오원찬
■ 조현준
작가는 빠른 드로잉으로 공간을 마인드맵처럼 구성하며 주로 직선이지만 종종 유연하게 휘어진 곡선으로 직선들을 부드럽게 연결하여 동적인 가운데
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수많은 다양한 모양의 창문은 작가의 그림에 종종 나타나는데 이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상징한다.
■ 오원찬
어릴 적 잦은 입원으로 그림 동화책과 필기 도구가 놀이가 되면서 그림을 시작했다.
숫자, 한글, 알파벳 등 글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그림과 언어를 결합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볼펜으로 한번에 스케치하는 독특한 기법은 자연스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만들어 낸다.
과거에 읽었던 그림 동화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하거나 꽃과 동물, 언어를 자주 등장 시켜 작품의 메세지를 더한다.
조현준 작가 그림의 계단과 당근과 옥수수는 색감만큼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오원찬 작가는 그림 속에 언어를 많이 삽입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의 '삶은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야' 라는 글귀가 오늘의 명언처럼 다가옵니다.

▲ 김지우, 조민준
■ 김지우
꽃과 캐릭터를 그리는 김지우는 평소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상상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 상상의 순간을 캔버스에 담는다.
그는 아주 어릴 적부터 재료를 가리지 않고 그리기와 만들기를 즐겼다. 만 11세까지 의사 소통은 대부분 말이 아닌 그림을 통해 이루어졌다.
■ 조민준
작가는 생명체에 대한 깊은 관심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작가입니다.
특히 바다 생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하얀 도화지 위에 4B 연필로 빠르고 자연스럽게 드로잉하는 것을 좋아하며, 하루에도 몇 백 장의 그림을
그려내는 열정과 몰입 덕분에 그는 점점 더 긴 작업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창작의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작가의 그림은 비슷한 색상을 사용해서 그림이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그림 안에 귀여운 동물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조민준 작가는 하루에도 몇 백 장의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림이 단순하지만 그 노력의 내공이 보이는 듯 합니다.

▲ 김유현, 전유현
■ 김유현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기심쟁이 작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거침없이 도화지에 그려낸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명한 색감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전유현
선명한 선과 색으로 동물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한 선과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에는 줄무늬와 점 등의 장식적 요소가 더해져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 임지호
임지호 작가의 그림을 보면 어디서 본, 익숙한 것들이 그림 속에 가득하고 똑같이 따라 자기만의 규칙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영상 속 사람들의 웃고, 울고, 놀라고, 화내고, 사랑스럽고... 재미있고 다양한 감정의 캐릭터들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김유현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초등학생 그림 답게 그림이 단순하지만 명쾌합니다.
전유현 작가 그림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색감이 독특해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3명의 작가의 작품 사진을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임지호 작가의 작품 사진만 빠졌네요.
임지호 작가는 지금 고등학교 재학 중인데 그림 속에는 우리가 아는 캐릭터들이 가득합니다.



▲ 굿즈 소개
작가들의 작품을 굿즈로 만든 것도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리문 안에 전시된 상태여서 만져볼 수는 없었습니다.
노트, 봉투, 엽서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전시회장에 굿즈 팬매 코너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나오는 길
나오는 길에 노란 국화 화분이 눈에 띄어 카메라를 들이대자 어슬렁거리던 고양이가 도도하게 포즈를 취합니다.
박물관 마당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벚꽃 나무도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 벚꽃 동산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은 벚꽃 동산으로 올라가서 갔습니다.
봄 날 그렇게 화려하고, 여름날 무성했던 잎들이 벌써 많이 떨어져 낙엽이 되었습니다.
풍경이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지만 이게 바로 가을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충남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의 HI-Story 전시는 25.9.26~26.1.18. 까지 입니다.
기간이 꽤 깁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벚꽃 동산에서 가을도 느끼고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전시를 보길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쉼표를 드릴 것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주소: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 전화: 041-856-8608
○ 휴관: 매주 월요일, 추석휴무(10/6)
* 취재일: 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