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명이 하나 둘 켜진 맥문동 군락지
온통 나무로 둘러싸여 그늘을 마련해 주니 빛이 없어도 괜찮겠거니 하지만,
사실 장항 송림 산림욕장은 빛이 잘 들어오는 시각이 제일 예뻐요.
햇살 한 줌이 보랏빛 맥문동을 비추면 마치 그림 같죠. 그런데 너무 늦은 오후.
빛이 다 사라져 발을 동동 굴렀는데 나무 사이로 조명이 하나 둘 켜졌습니다.
"동화 속으로 퐁당 빠진 기분이야."

▲ 노을 질 무렵 맥문동 군락지

▲ 맥문동 군락지 포토존
맥문동 군락지가 있는 송림산림욕장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는데요.
주차는 무료이지만,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꽤 차가 많더라고요.
주차 꿀팁은 최대한 '브라운핸즈 송림동화' 근처에 주차하는 거예요.
물론 축제 기간에는 주차를 막아 둘 수가 있어요.
축제장 근처에 넉넉하게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죠!

▲ 보랏빛 물결의 맥문동 숲길

▲ 걷기 좋은 해송숲
송림산림욕장은 해송 숲과 해안이 어우러진 서천 대표 청정 구역인데요.
여기에 1km가 넘는 해송 숲이 시원하게 뻗어 있어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이곳이 특별해지는 시기는 바로 여름 끝, 보랏빛 맥문동이 숲길 바닥을 가득 메울 때예요.
초록빛 해송과 보랏빛 맥문동이 만나 동화 속 한 장면을 만들죠!

▲ 노을 질 무렵 바다

▲ 바다와 스카이워크
특히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축제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많다는 게 장점이에요.
자연휴양림에서 한 발짝만 더 걸어나가도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고요.
산림욕장 머리 위에는 높이 15m, 길이 250m에 이르는 스카이워크가 자리하고 있어요.
아쉽지만 스카이워크는 야간 운영은 하지 않아요. (하절기 09:30-18:00)

▲ 밤이 되어도 반짝이는 축제장

▲ 귀여운 마스코트
올해 축제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려요.
축제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무대 프로그램도 흥미로워요.
- 아이들을 위한 ‘맥문동 놀이터 & 꼬마 물놀이터’
- 직접 체험하는 ‘맥문동 향&수 (조향·맥문동차 만들기)’
- 지역 단체와 함께하는 ‘체험 나드리’
- 보라색 의상을 입은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드레스코드 퍼플데이’
- 야간 조명으로 꾸며지는 ‘맥문동 우산 아트’

▲ 밤이 되어도 여전히 빛나는 곳
보라색 의상 챙기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으니 이왕이면 보랏빛 옷을 입고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는 서천 맥문동 군락지로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요? 낮에는 아름다운 숲이, 밤에는 동화 같은 조명 속 보랏빛 세계가 펼쳐질 거예요.
장항송림자연휴양림 맥문동축제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122-16
○ 축제기간 : 2025.8.28.~8.31
○ 입장료 : 없음
* 취재(방문)일 : 2025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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