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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유관순 열사 기념관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252
  • 등록일자
    2025.03.02(Sun) 23:56:11
  • 담당자
    남박사 (paulnam1@naver.com)
  • 유관순열사기념관 입구


    매년 맞이하는 삼일절 날, 평소에는 집에서 TV로 기념행사를 시청하였는데, 올해는 용기를 내어 독립운동의 현장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대한독립만세의 현장 중 대표적인 장소라 할 수 있는 천안 아우내 장터와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열사의 거리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장터와 기념관만 둘러 보고 왔어요.


    봉화제가 열렸던 장소


    그런데 이번에 가서 보니 천안은 삼일절 하루 전날인 2월 28일 저녁에 봉화제 행사를 하더라고요. 봉화제 행사는 이곳 유관순 열사 기념관 광장과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유관순 열사 동상


    또 한 가지 봉화제와 별도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9월 28일에도 추모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9월 28일에 열리는 추모제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 열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게 관람하고 있는 가족들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시기에 상관없이 어느 때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제가 간 날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이곳 기념관을 방문하셨는데요. 아마도 삼일절이 어떤 날인지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 위해, 이렇게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것 같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남긴 기도 문구


    기념관에 맨 처음 들어가면,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 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 전 기도한 기도문이 적혀 있습니다.


    위대한 불꽃 유관순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이 소녀에게 용기와 함을 주옵소서.


    기념관 내 유관순 열사 일대기가 적힌 글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19년 4월 1일 고향에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후에도 1920년 옥중에서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다 꽃다운 나이인 만 17세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2019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경성 복심법원 판결문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는 열사의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 일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요.


    유관순 열사 영상의 한 컷


    특히 경성 복심법원의 판결문 등 실증 자료 외에도,

    입체적인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들이 유관순 열사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애쓴 것 같습니다.


    기념관 내 관람객들 모습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도 옆 사람과 겹치지 않아, 자유롭고 여유롭게 글과 사진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정중앙 모습


    특히 기념관 정중앙에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펄럭거렸을 약 3,000여 개의 태극기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충청도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장소들


    또한 충청도와 천안에서의 독립운동도 시기와 장소별로 잘 정리를 해 두었는데요.

    3월 14일 목천 공립보통학교를 시작으로, 3월 29일 천안 장터, 그리고 4월 1일 아우내 장터까지... 충청도 곳곳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서대문형무소 모형


    그리고 일제강점기 당시 유관순 열사를 포함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했던 붉은 감옥, 서대문 형무소. 좁은 감옥 안에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잡아 뒀는지, 편하게 잠을 잘 수도 없고, 더위와 추위에 떨어야 했으며, 기본적인 위생조차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여옥사 8호실 입구 문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들어가 보면, “대한이 살았다" 라는, 여옥사 8호실에 수감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지어 부른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다른 날도 아닌 3월 1일에 들어서인지 더 가슴에 와닿는 노랫말이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추모각 모습


    기념관을 나오면, 추모각으로 가게끔 동선이 짜여 있는데요.

    길 양옆으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계단을 올라, 추모각에도 가 보았습니다.


    유관순 열사 영정 사진


    만 열 일곱 어린 나이에, 차디찬 형무소 바닥에서 생을 마감하였지만, 지금은 전혀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유 열사의 생가지에 와서 추모를 하고 가니 말입니다.


    아우내 배움터 외관 모습


    유관순 열사 생가지에는 이렇게 기념관과 추모각, 열사의 거리 외에도 '아우내 배움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입구 소형 주차장 바로 위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유관순 열사 그림 1


    이 배움터 안에 들어가 보면,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벽화가 1, 2층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안에서 보았던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굳은 결의에 찬 열사의 모습과 달리, 이곳에서의 열사의 모습은 열일곱 꽃다운 청춘의 아름다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유관순 열사 그림 2


    조국 산천이 일제에 침탈당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어여쁜 소녀의 모습으로 예쁜 꽃들이 핀 들녘을 뛰어다녔을 소녀가, 시대를 잘 못 태어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환생이 있다면 모쪼록 태평성대인 시절에 태어나,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하며 사는, 평범한 소녀의 일생을 살아가기를 바라 봅니다.


    소형 주차장 모습


    주차장은 들어오시는 입구 좌우측에 있습니다. 좌측은 소형 주차장, 우측은 대형 주차장입니다.


    대한독립만세 운동 벽화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

    ○ 휴관일 - 없음

    ○ 관람료 - 무료

     * 방문일자 - 2025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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