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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가득한 부여 무량사

2014.09.05(금) 09:09:26쟈스민(mee0102@naver.com)

 
우리나라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사찰이 많기도 하여 자주 가는 편이다. 그 창건 연대와 건축양식이며 역사적 의미와 관련된 설명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보통 사찰의 진입로에서 경내까지 이르는 산책코스를 걷다보면 몸이 건강해지고 가람이 크면 큰 대로 소박하면 소박한대로 경내를 거닐다보면 마음이 힐링이 되어 더욱 자주 찾게 된다. 이번 부여 여행에서는 무량사를 찾았다. 무량사 사천왕문 앞에 서면 액자처럼 펼쳐지는 커다란 소나무와 보물로 지정된 석등과 5층석탑, 극락전은 입이 떠억 벌어질만큼 그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무량사는 조선 세조 때 생육신의 한 분인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매월당의 발자취를 따라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을만큼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 부여 무량사 사천왕문
 

▲ 무량사 사천왕문 앞에서 바라본  극락전과 오층석탑, 석등, 그리고 소나무
사천왕문을 빠져나와 경내로 들어서도 소나무의 위용은 여전해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부여 무량사는 통일신라 문성왕때 범일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초기에 대중창하여 대웅전, 극락전, 천불전, 응진전,명부전 등의 불전과 30여동의 요사와 12 암자가 있었으나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고 조선 인조때 진묵선사에 의해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찰 경내의 극락전을 중심으로 5층석탑과 석등, 미륵 괘불 등의 국가지정보물과 사천왕문, 명부전, 영산전, 천불전, 산신각, 극락전 후불탱, 동종과 당간지주 등이 보존되어 있다. 현 사찰의 동쪽에는 최근 고려 초기의 사찰터가 발견되어 당시 커다란 가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조선 세조 때 생육신의 한분인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와 영정이 있고 주변에 도솔암과 태조암, 무진암이 있다.


▲ 부여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 356호)
무량사는 신라 말에 범일이 세워 여러 차례 공사를 거쳤으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는 2층 불전으로 무량사의 중심건물로서 외관상으로는 2층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트여 있다. 


 인조 11년에 중건되었으며 기단은 장대석 세벌대로 쌓고 자연석 초석을 놓은 다음, 배흘림 기둥을 세우고 네 모서리의 1.2층 추녀에는 활주를 받쳐두었다. 다포식 공포이며 하층 공포보다 상층 공포의 출목을 많이 만들어 화려하게 조성하였다. 내부의 살미첨차는 운공으로 조각하고 충량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여 화려한 모습을 띈다. 임진왜란 이후에 건립된 건물에는 장식성이 강한 요소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을 극락전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 1565호)을 모시고 있으며 조선 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 좌 - 부여 무량사 5층석탑(보물 제 185호),우 - 부여 무량사 석등(보물 233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도 많이 닮아있는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971년 해체수리를 할 때 1층에서 금동제 아미타여래좌상, 지장보살상, 관음보살상의 삼존상이 나왔고, 3층에서 금동보살상, 5층에서는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무량사 석등은 연꽃잎 장식으로 보아 통일신라말에서 고려 초 사이인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 부여 무량사 명부전
명부전은 1872년 원열화상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다고 전하며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어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19세기 사찰건축물로서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익공과 단청 등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 부여 무량사 영산전


▲ 김시습의 초상이 모셔진 곳(내부에 전시된 김시습 초상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김시습 초상은 좌안 7분면의 복부까지 내려오는 반신상으로 밀화영의 끈이 달린 평량자형의 입을 쓰고 담홍색 포를 입고 있으며 공수자세를 취하고 있다.
 

부여 무량사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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