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고무레위 새집에서 부화한 딱새 다섯남매(?)

충남의 맑고 깨끗한 자연이 선물하는 탄생의 아름다운 경사!!!

2014.04.23(수) 08:30:03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지금 나라는 세월호의 침몰로 모든 국민들의 의식마저 불행의 바다에 침몰해 버려 온통 슬픔에 빠져 침통해 있는데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처마 밑에서는 경사가 터졌습니다.
 
여러분 아래의 새는 무슨 새 일까요?
 

 
지난 몇 주간 계룡도령의 마음은 몹시도 설레며 지냈습니다.
 
우연히 처마밑 고무레 위에 놓여진, 아니 잘 지어진 새집을 발견하고부터인데...
처음에는 빈집인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집을 지은 이끼나 모양, 상태를 찬찬히 살펴보니 올해 지은 집 같더군요.
 

 
그래서 들여다 보니 하루 한알씩 무려 7개의 알을 낳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에는 여섯알이지요?
^^
 

 
그러던 어느날부터 어미가 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 새알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요 딱새라는 이름의 작은 새입니다.
 
딱새[daurian redstart]는 참새목 딱새과의 몸길이 약 14cm 소형 조류로 학명이 Phoenicurus auroreus 이며 몸무게 17~18g정도로 한국에서는 흔한 텃새로 인가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 번식하며 한배에 5~7개의 알을 낳고 먹이는 곤충 이외에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도 먹는 새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제 그 동안 바빠서 살피지 못한 새집에서 뽀송보송한 솜털을 지닌 새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일제히 입을 벌려 어미가 가져 온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undefined


노오란 부리가 아름답기도 합니다만 우리네 인간들이 사는 이 대한민국에서도 경쟁을 통한 적자생존만이 유일한 길인양 가르치고 이를 따르는 모습을 생각하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도 동물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려고만 하지 말고 나누려 하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그런 인간다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어른들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채 피우지 못한 꿈과 희망들을 안고 먼저 간 단원고 학생 등 세월호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언제나 이런 비상식적인 일로 사회가 휘둘리는 일이 사라질지 참으로 애가 탑니다.
ㅠ.ㅠ
 
고인들의 영면을 다시 한번 더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