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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숨결, 동혈사

동혈사, 시간을 걷다

2024.01.30(화) 22:27:10포토안세상(photoanworld@outlook.kr)

겨울의 한가운데, 차가운 바람이 불던 1월의 어느 날, 모임에서 지인분들이 주말에 동혈사를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전에 동혈사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일요일에는 다른 약속이 있어 불가능했지만, 평일 중 하루를 특별히 내어 동혈사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혼자 떠난 그 여정은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평소보다 더 조용한 언덕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평온함을 느꼈다. 동혈사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이한 것은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이었다. 겨울바람이 살랑이는 소리는 마음을 정화하는 듯했다. 동혈사의 고요함 속에서 잠시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여행이었지만, 그곳에서 느낀 평화와 안식은 혼자만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느껴진다. 작은 이슬 한 방울이 마치 인생의 한 조각처럼 느껴진다. 햇볕이 이슬을 비추듯, 삶에서도 때로는 사소한 순간들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곤 한다. 우리에게 삶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하며, 삶의 일부로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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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사이를 날아가는 새 한 마리의 모습은 마치 자유로운 영혼의 춤을 연상시킨다. 마치 사찰의 속삭임을 듣고, 나뭇가지 사이로 흐르는 부드러운 바람의 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날아가는 듯하다.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며, 그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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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새들이 사찰 주위를 유영하듯 맴돌고 있었다. 새들의 날갯짓은 공기를 가르며 가볍고 우아했으며, 그들의 노래는 사찰의 정적을 부드럽게 깨우며 영혼을 달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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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것이 아닌, 사찰과 자연, 그리고 살아 있는 존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순간을 포착한 것이었다.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영적인 안식을 찾게 해주며,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곳에서 우리가 모두 공유할 수 있는 평화와 아름다움을 상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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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에서 느껴지는 풍경소리와 바람 소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영적인 선율이다. 풍경은 바람에 가볍게 울린다. 그 소리는 고요한 사찰의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간다. 풍경소리의 맑고 고운 울림은 마치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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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날카로운 선명도로 조각한 것처럼 무게감 있게 장엄함을 뿜어내며 우뚝 서 있다. 그 뒤로 흐릿하게 펼쳐진 나무의 가지들은 운율 있게 펼쳐진 춤사위 같아 보인다. 나무의 모습이 마치 잉크가 물에 번지듯, 희미하게 어우러져 있어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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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사찰의 순간을 포착한다. 섬세하게 조각된 사찰의 처마가 보이고, 바람에 의해 살짝 움직일 듯 매달린 소리가 조용히 흔들리고 있다. 그들만의 무게와 역사를 지니며, 부드러운 바람에 따라 나지막한 소리를 내며 주변의 조화로운 침묵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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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나무가 하늘을 향해 맨 가지를 뻗어 올린 모습은 마치 잉크로 그린 듯 섬세하고 정교하다. 나무의 맨 가지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의 미로를 연상시키며, 겨울의 순수함과 생명의 본질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바위 위에 조용하 앉아있는 새는 이 고요한 자연 속에서 묵상에 잠긴 수행자를 연상시킨다. 주변의 세상과 격리되어 자신만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도 모른다. 존재의 근원적인 고독과 내밀한 연결을 동시에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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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앉아, 영원한 명상에 잠긴 듯, 무한한 산맥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각도에서 포착하여, 주변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산과 나무들은 안개에 휩싸여 있어, 배경은 마치 꿈속의 풍경처럼 느껴진다. 우리에게 침묵과 고요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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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나무가 강인하게 생명을 지향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무의 맨 가지들이 고결한 겨울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은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좌상)
지붕의 기와들이 역사의 층층을 이룬 듯한 느낌을 준다. 시가을 초월한 정신적 공간의 안정감을 주며, 무거운 전통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우상)
멀리 펼쳐진 산들과 함께 사찰의 자연스러운 배치를 강조한다. 사찰이 자연의 일부임을 상기시키며, 그 속에서 수행과 명상의 삶이 얼마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흘러가는지를 나타낸다. (좌하)
병풍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그 모습으로도 사찰의 정적을 깨우는 듯한 울림을 상상하게 만든다. (우하)

◎ 천태산  
바위마다 구멍이 뚫려 있어 동혈산(銅穴山)이라고도 하며, 충청남도 공주시 시가지의 북동쪽에 있다. 금강 북쪽의 구릉지대를 형성하는 산들 가운데 하나로 해발 392.1m이다. 지질은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 일부에 염기성 암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동쪽 능선에 시묘산(侍墓山)이 있으며, 북쪽에서 가산천이 발원하여 대교천과 합류한 뒤 금강으로 유입된다. 남쪽에 유계저수지가 있고, 봉우리로부터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인 동혈사(銅穴寺)가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천태산 [天台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동혈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백제 때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사찰 이름이 보이나, 1799년(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폐사의 이유는 전하지 않고, 이후 1859년(철종 10) 임정회(林挺會) 등이 편찬한 《공산지(公山誌)》에 다시 나온다. 이에 따르면 공주 지방에 방위에 따라 4개의 혈사(穴寺)가 있는데, 이 사찰은 동쪽에 있는 혈사라 동혈사라 하였다. 혈사는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지은 사찰을 뜻한다. 현재의 절은 본래의 위치에서 500m 북쪽으로 옮겨져 있다. 한때 법당과 산신각이 불에 탔으며, 1996년 법당과 나한전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나한전·요사가 있으며, 대웅전 뒤편에 자연석굴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내부에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불상 뒤에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었으며, 칠성·산신·신중을 각각 탱화로 모셨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석가모니불과 아난다·가섭을 삼존상으로 모시고, 주위에 십륙나한상을 모셨다. 동자상과 인왕상도 각 2구씩 있다. 유물로는 석탑과 부도가 전하였으나 부도는 도난당했다. 석탑은 현재 4층까지 남아 있으며 고려 때의 유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혈사 [銅穴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동혈사
충남 공주시 의당면 동혈사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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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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