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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옛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다

전국 청소년 민속 예술제 및 한국 민속예술 축제

2010.10.12(화) 희망(du2cb@hanmail.net)

   
▲ 충청북도를 대표하여 나온 학생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는 모습

10월 9일과 10일은 공주 웅비탑 광장이 뜨거운 함성과 춤사위로 떠들썩한 날이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공주 고마나루 웅비탑 광장에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묻어나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지난 토요일에 펼쳐진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는 전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내노라 하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환상의 무대였다. 방대한 스케일과 소품 하나까지 정성을 들여 준비한 만큼 감동의 무대는 당연하고 황홀하기까지 했다.

한창 사춘기의 학생들이 기량을 뽑내는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춤사위 동작 하나 하나 부터 얼굴 표정과 신명까지 혼신을 다하여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느꼈다.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옛 전통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모습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만들어 주었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의 모습이기에 더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또한 일요일에는 한국 민속예술 축제가 펼쳐졌다. 공주시 의당면의 집터다지기 부터 시작된 민속예술축제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감동의 도가니요, 축제의 장이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내가 처음 볼 수 있었던 감동의 무대는 밥을 굶을 정도로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도 점심을 먹으러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흥겨움이 넘치는 환상적인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공연을 펼치는 팀 마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고, 소품및 무대장치가 장난이 아니다. 넓은 광장이 논으로 변하여 모가 심어지는가 하면 대궐같은 기와집으로 변한 무대가 등장하기도 한다. 커다란 성황당이 만들어 지고 그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가 하면 논에 모를 심다가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와 빈대떡, 김치등을 먹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한 팀당 펼치는 공연시간도 장난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마당을 뛰어다니며 사물놀이와 춤을 추는 모습은 보통 체력가지고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열정적인 무대였다.

흔히 볼 수 없었던 지게라든가 머리에 광주리를 인 모습, 절구질 하는 모습, 디딜방아를 찧는 모습, 키를 까부리는 모습, 북청사자놀이 등 어느것 하나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이다. 그런 소중한 모습들을 이틀 동안 내내 감상할 수 있었던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방송국에서 대형 크레인에 매단 카메라를 돌리고 TV에서 보았던 아나운서들이 하루 종일 생생한 공연장의 모습을 전달했다. 심사위원들의 진지한 모습도 볼만하다. 사방에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모습 \또한 뻬놓을 수 없다. 어떻게 알고 모였는지 하루 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하루종일 사진을 찍으며 감상하다 보니 손가락도 아프고 배도 무척 고팠다. 하지만 도저히 공연장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내 생전에 언제 또 이런 기막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랴 싶은마음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하였고,  점심을 쫄쫄 굶으면서 까지 열띤 공연을 관람하였다. 결국은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지고 나서야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날의 감동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았다. 긴 여운으로 남아 영화처럼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가슴에 그 열정과 패기, 진지함과 흥겨움이 고스란히 담겨져 행복으로 물든다. 가을 풍경처럼 아름답고 풍성하게 펼쳐졌던 그날의 감동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 공연장 입구에 세워진 웅비탑을 모습
   
▲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의 한 장면
   
▲ 10월 8일과 9일, 이틀동안 펼쳐진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의 공연 모습
   
▲ 심사위원석 뒤에 펼쳐진 홍보 그림
   
▲ 공연을 펼치기 위해 무대로 입장하는 모습
   
▲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이는 모습
   
▲ 커다란 깃발을 높이 들고 흥겹운 풍물놀이를 선보이는 모습
   
▲ 흥겨운 풍물놀이의 모습
   
▲ 농부들이 논에 모를 심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흥겨운 춤사위에 흠뻑 빠져보는 신명나는 모습
   
▲ 충청북도를 대표하여 나온 학생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는 모습
   
▲ 신명나는 북 장단에 맞춰 모를 심는 모습
   
▲ 신명나는 농악놀이가 펼쳐지는 모습
   
▲ 풍물패의 신명나는 농악놀이
   
▲ 10월 8일과 9일, 이틀동안 펼쳐진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의 공연 모습
   
▲ 제 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도착한 버스들이 웅비탑 앞에 질서 정연하게 주차되어 있다.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10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공연 모습
   
▲ 공연중 스님들이 바라춤을 추고 있는 모습
   
▲ 공주 한옥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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