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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래시장, 세상 구경으로 딱이야!

있을 것은 다 있는 곳

2021.04.09(금) 00:34:30연필(ins503@hanmail.net)

홍성 재래시장, 세상구경으로 딱이야!
있을 것은 다 있는 곳

요즘은 재래시장 보다는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장날이 돌아오기만을 설레면서 기다리던 것도 옛 추억이라고 생각하였다.

홍성 장날에만 나온다는 잔대를 사기 위하여 그곳을 찾아갔다.
하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에 발을 딛자마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일행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어떤 노래에 나온 가사처럼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먼저 시장을 찾아 온 많은 손님과 또 많은 상인들의 모습이 놀라웠다.
싱싱한 민물고기를 파는 곳에서는 가재와 장어가 한 통 속에서 자기 영역을 안 벗어나려는 듯 편을 갈라서 있었다. 싱싱한 새우도 톡톡 튀어서 발길을 잡았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땅땅 울려 퍼지는 소리를 따라 찾아가보니 정겨운 홍성대장간이 나타났다.

바쁘게 일을 하는 사장님에게 말도 못 꺼내고 부인에게 물어 보니 3대째 100년 넘게 맥을 이어오는 곳이라고 하였다. 사장님 이름이 돈 잘 벌라고 ‘무회’라고 지어 주셨다고 하는데 선견 지명한 작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소형, 대형 괭이 두 개를 구입했는데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장인이 만든 물건은 인기가 좋았다.

김치 파는 곳에는 묵은지가 떨어지는 요즘에 입맛을 잡아주는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 등 먹음직스런 김치가 진열 되어 있어서 침을 고이게 하였다.

뻥튀기와 옛날 과자를 쌓아 놓아서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운 곳도 있었고 싼 가격이지만 디자인과 품질은 좋아 보이는 가성비가 높은 옷들도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홍성재래시장은 오일장으로 5일과 11일에 장이 선다.
어른이나 아이들이 세상 구경을 원한다면 적당한 장소가 바로 이런 재래시장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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