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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찾다

2021.03.19(금) 21:09:15김용완(ywkim@cnu.ac.kr)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찾다

동백꽃은 강한 추위를 잘 견뎌온 겨울의 꽃이며 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이다.

우리나라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도 그중의 한 곳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 동백꽃의 고고한 자태를 보기 위해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찾았다.

이 동백나무숲은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85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나무들은 대부분 500년 이상 자란 것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나무 둥치와 가지가 매우 굵었다.
부챗살처럼 넓게 퍼진 나뭇가지에는 꽃봉오리들이 소담스럽게 달라붙어 있었다.

꽃봉오리들이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코로나 19 때문에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소수만이 가족 단위로 혹은 친구끼리 와서 핸드폰 카메라를 연신 눌러댔다.
동백나무숲 사이로 난 돌계단을 따라 언덕으로 오르면 동백정이라 부르는 정자가 있다.

2층으로 지어진 누각 형태의 이 정자에 오르니 서해가 바라보였다.

그곳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그동안 쌓였던 답답함이 모두 해소되는 듯했다.

동백나무 숲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력도라고 불리는 무인도가 있다.

우뚝 선 소나무들 사이로 그 섬을 바라보니 환상적 풍경 그 자체였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풍경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낙조가 더없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라는 말을 되뇌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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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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