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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가득한 솔밭길을 찾아가다

피톤지드가 쏟아지는 봉곡사

2011.10.16(일) 원공(manin@dreamwiz.com)

   
▲ 봉곡사로 가는길에 만난 소나무 사이로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다.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렸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농부들의 고단함을 잠시 덜어 줄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주말에 주척주척 내리던 비구름은 어디로 갔는지 온데 간데 없고, 밤은 거짓말처럼 파란하늘을 열어 놓았다. 주말에 내린 가을비로 산 빛이 더 맑고 곱기만 하다.

거리의 단풍잎들이 하나 둘 얼굴을 살포시 내밀고 가을 나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 말쯤이 되면 이곳도 주변이 만산홍엽이 되어 많은 단풍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것이다. 그 가을이 익어가는 산길을 따라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있는 봉곡사를 찾았다. 봉곡사는 봉의 머리를 닮은 봉수산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신라 진성여왕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서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마치 유명한 고찰을 찾은 듯 소나무 숲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빼곡이 들어 서있는 숲길을 걸어가자 싱그러운 피톤지드향이 마구 쏟아진다. 세속에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이 말끔히 치유되는 기분이다. 가을이 진하게 묻어 있는 솔 숲길을 올라가자 크지 않은 작은 산사가 맑은 목탁소리를 토해내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10월에는 많은 축제가 열린다. 아침에 일찍 봉곡사를 찾아 소나무 숲길 산행을 하고 10월에 열리는 아산외암리 마을 민속축제를 찾아가서 축제에 참가한 다음, 아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면 몸과 마음이 개운하고 상쾌한 멋진 여행길이 되리라 생각된다.

   
▲ 가을빛이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 봉곡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소나무 숲이 있다.
   
▲ 봉곡사로 올라가는 길이 정겹게 소나무 사이로 열려있다.
   
▲ 소나무 사이로난 오솔길에 등산객들의 쉼없는 발길이 이어지고 그들을 봉곡사로 안내한다.
   
▲ 가을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서 있다.
   
▲ 참나무가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 봉곡사 입구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간다.
   
▲ 봉곡사 입구 왼쪽으로 조각상이 탑처럼 서서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봉곡사 전경
   
▲ 봉곡사로 향하는 길에 만난 작은 연못에 단풍이 발을 담그고 있다.
   
▲ 소나무 숲 사이로 고운 단풍과 보랏빛 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을 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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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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