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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기관 탐방] 당진시니어클럽

2024.04.09(화) 10:07:52관리자(yena0808@hanmail.net)

24개 사업단 운영…“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삽교호 콩카페·GS편의점 사업 등 신규 일자리 늘어
올해 1200여명 어르신 근무, 만족도·경쟁력 높아

당진시니어클럽은 2014년 12월 설립된 노인일자리사업 기관이다.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60세도 청년’이라는 사회에서 노인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니어클럽의 활동 또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신체적·심리사회적·경제적 기능을 강화해 노후 건강 및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자존감 충족으로 노인 문제를 사전에 해결함과 동시에 어르신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사진

인생은 60부터! 

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총 24개 사업단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5년 당시 5개 사업단으로 시작했을 당시보다 5배가량 노인일자리사업이 늘었다. 사업은 크게 △공익형 일자리 △시장형 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로 나뉘며 2024년 1200여 명 60세 이상 노인이 시니어클럽을 통해 일을 하며 생기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사진

 

시니어클럽 24개 사업단

노인일자리사업의 공익형 일자리는 총 9개 사업으로 △실버행복동행 노노케어 △공공시설연계지원사업 △교육시설연계지원사업 △마을안길 환경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교통지원 봉사 △불법촬영 실버지킴이 △리사이클링 △근린공원 운동기구관리가 있다. 공익형 일자리 사업은 65세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일 3시간 및 월 10회 활동해 약 29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리사이클링 사업과 근린공원 운동기구관리 사업은 2024년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시장형 일자리는 총 10개 사업으로 △우리콩 우리두부 △청춘카페 매장 운영 △아트카페사업 △삼선산수목원 카페사업 △실버택배사업 △축협 즉석두부 △당진장례식장 노아카페 △또와 맛집 △삽교호 콩카페 △GS편의점 사업이 있다. 시장형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생산 및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형으로 주 5회 일 3시간 로테이션으로 활동한다.  올해 신규 사업은 삽교호 콩카페와 GS편의점 사업이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사진

마지막으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총 5개 사업으로 △유치원 도우미 △교육시설 업무 보조 및 식물정화 △초등돌봄 교육도우미 △시니어 금융업무지원 △시니어 일자리 서포터즈가 있다. 주 5일 매일 출근해야 하며 일 3시간 월 20회로 약 70여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신규사업으론 초등돌봄 교육도우미, 시니어 일자리 서포터즈, 시니어 금융업무지원이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나는 ‘청춘’이야!

당진시니어클럽의 첫 사업은 시장형 일자리인 ‘우리콩 우리두부’사업이다. 13명의 어르신이 근무한다. 관내 재배한 콩을 활용하여 두부, 콩물을 직접 생산한다. 이후 생산된 두부는 지역 내의 농협 하나로마트, 반찬가게, 지역 마트 등 8곳에 납품돼 판매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두부가 인기를 끌자 당진축협 하나로마트 내 즉석두부 매장을 마련했다. 총 10명의 어르신이 근무하는 축협즉석두부 사업장은 당진축협과 계약해 별도의 임대로 및 운영비 없이 전체 판매금액의 17%를 수수료로 납부한다. 매일 즉석두부매장에서는 아침에 정성껏 만들어 포장한 따끈한 두부를 만날 수 있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사진

즉석두부 매장에서 8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 조용희(76세) 어르신은 “집에서 무료하게 있었는데 이렇게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너무 만족하며 일한다”라며 “소비자들이 두부 맛있다고 해주면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많이 팔아주시면 좋겠다”며 “우리 노인들의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시니어클럽에서 진행한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실버카페’ 사업이다. 현재까지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카페는 총 4곳으로 △남산 청춘카페 △문예의 전당 아트카페 △삼선산수목원 카페 △당진장례식장 노아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삼선산수목원 카페에 근무하는 8년 차 바리스타 오정욱(73세) 어르신은 “시니어클럽 카페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고 삼선산수목원 카페는 3년째 근무하고 있다”라며 “남산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카페가 4곳으로 늘어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레시피도 외워야하고 이런저런 해야 할 일들이 많아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쉬는 날 악기도 배우고 서로 매출 1위 경쟁도 하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시니어클럽에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실버 카페는 앞으로 삽교호에 콩을 주제로 한 음료를 담은 콩카페(가칭) 한곳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인 리사이클링 사업은 공익형 일자리로 65세이상 기초연금을 수급받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실버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탈취제를 만드는 사업으로 관내 공공기관이나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눈다. 환경에 예민한 지역인 만큼 환경을 생각하며 만든 사업이다. 삼삼오오 모여 커피찌꺼기를 둥글게 틀에 넣어 뭉친 다음 건조기로 건조한 뒤 하나하나 포장한다. 

이 외에도 △어르신 택배 사업 △또와 맛집 분식점 사업 △초등돌봄 교육도우미 사업 △마을안길 환경지킴이 사업 등 일자리의 인기가 있어 대기하는 어르신도 많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 사진

당진시니어클럽 

시니어클럽의 박미란 관장은 “나는 그저 어르신들과 직원을 돕는 사람일 뿐”이라며 주인공은 그들이라 말했다. 시니어클럽에서는 관장으로 부임한지 4년 차인 박 관장과 12명의 직원이 함께 일한다. 특히 노인일자리를 담당하는 8명의 복지사는 보통 4~5개의 사업을 맡아 어르신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소망은 첫째도 어르신 안전, 둘째도 어르신 안전이다. 

몸에 무리가 가거나 힘들어할 때, 갑자기 일이 생겨 근무하지 못할 때는 어르신을 대신해 근무도 종종 한다고. 

또한 어르신들을 관리하다 보니 적지 않은 아픔을 겪기도 한다. 갑자기 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은 나이기에 직원만이 아닌 함께 일하는 다른 어르신에게도 때론 영향을 끼친다. 어제만 해도 함께 일하고 웃으며 이야기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다는 상실감이 트라우마로 나타나는 것이다. 박 관장은 “그래도 모두들 잘 이겨내 주는 편”이라며 “필요할 경우 웰다잉 교육이나 정서적인 교육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맙습니다’. 당진시니어클럽의 어르신들은 모두 똑같은 말을 전한다. 인생 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게 기회를 줘 너무 고맙다고. 

노인일자리사업 담당 복지사인 박현진 씨는 “어르신께서 참여하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하시고 뿌듯해 하셔서 옆에서 보는 제가 더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저와 함께 일자리 사업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니어클럽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 모두 행복한 일자리를 찾으실 때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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