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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 차기현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회장 “창의사, 당진 독립만세운동 메카로"

새로 건립한 창의사로 순국선열 613위 위패 이안행례 3일 추모제·음악회…4일 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 재현 창의사만 신축되고 기념관 등 역사공원 조성 미완 ‘아쉬움

2024.04.09(화) 10:13:37관리자(zelkova87@hanmail.net)

[월요일에 만난 사람] 차기현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회장 “창의사, 당진 독립만세운동 메카로" 사진


제33회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4·4독립만세운동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건립한 창의사로 순국선열의 위패를 이안하는 행례가 열려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현 기념사업회장과 회원들, 대호지면민들과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은 이안될 위패와 유가족, 그리고 기념식을 찾은 손님을 맞이할 채비가 한창이다.

4··4독립만세운동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기존 창의사가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당진시가 역사공원 조성과 연계해 창의사 신축을 추진해왔다. 역사공원은 총사업비는 30억3600만 원(국비 5억 원, 시비 25억3600만 원)을 들여 대호지면 조금리에 2만8049㎡(녹지 외 실면적 4624㎡) 규모로 조성을 추진해왔다. 창의사는 순국선열의 위패를 보관하고 참배를 위한 전통 한옥으로 지어지며, 광장과 기념관,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본지 제1465호, 창의사 이전 건립 ‘상량식’…“무사고·안전 기원” 기사 참조>

그러나 지역주민의 숙원이었던 창의사를 신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가득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현재 역사공원엔 창의사만 지어졌다. 당초 함께 조성할 예정이었던 기념관은 자리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 한 삽도 뜨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대대적으로 진행될 기념식에서 사용할 화장실조차 없다. 하지만 대호지면민들은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역사공원에서 열릴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 기념사업회장으로 추대된 차기현 회장은 10여 년이 걸린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대 회장과 회원, 그리고 면민들을 대표해 당진시와 소통하며 창의사가 지역 만세운동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역사공원이 조성되면서 창의사가 이전 건립됐다. 오는 3일과 4일에 걸쳐 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인 3일에 이안될 위패를 잘 모시기 위해 태극기 커버를 제작하고, 회원과 봉사단체 그리고 면민들과 함께 역사공원과 창의사를 대청소한다. 그리고 역사공원을 밝혀줄 등을 직접 하나하나 커버를 씌워 매달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정비하고 가꿔가며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 특별한 순서가 있다고 들었다.

대호지와 천의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순국선열들의 위패 573위가 1992년도 당시 기존 창의사가 지어지면서 모셔졌다. 이후 2003년 창의사를 정비하면서 그동안 모시지 못한 분들까지 30위의 위패를 더 모셨다. 그러다 보니 비좁고 노후돼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창의사가 이전 건립되면서 32년 만에 정비를 다시 하게 됐다. 그러면서 8명의 위패를 추가로 모실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총 613위의 위패를 기존 창의사에서 역사공원 내 신축된 창의사로 이안하는 행례가 진행된다.

오는 3일 이안식과 함께 추모음악회와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4일 기념식에는 독립만세 재현행사와 더불어 헌시 낭독과 시낭송협회의 독립선언문 낭독 재현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에 4·4독립만세운동 백일장에 지원한 초·중등 학생들이 100여 명에 이른다. 행사에서 백일장 우수작품에 선정된 학생들이 직접 발표한다. 그 외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기념관 등 역사공원 조성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점이 매우 아쉽다. 당진시에서는 예산 문제로 기념관 등의 건립을 늦추고 있다. 613위의 위패를 이안하는 행례에 613명의 봉사자가 투입되고, 그동안 연락이 어렵던 유가족도 이번 기념식에 참여 의사를 밝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 외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당진시민들도 이곳을 찾을 텐데 창의사만 덩그러니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차장도 협소하고 화장실도 없는데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조성되지 않은 기념관이나 다른 시설물 건립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념사업회 회원 및 면민들과 상의하고 당진시와 계속 소통해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쉬운 점도 많지만 우선 이번 기념식을 무사히 진행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나아가 613위의 순국선열이 모셔져 있는 창의사가 당진시의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지난해 대호지 산불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모시지 못한 분들을 더 발굴해 위패를 창의사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당진시민들이 더 많이 관심 가져주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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