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마른김 한속 2배 상승, 조미김 가격 현행 ‘유지’

‘조미김 업체’ 팔면 팔수록 손해

2024.04.03(수) 13:25:30서천신문사(news2358@hanmail.net)

소규모 조미김 가공업체 “정부 차원 대책 필요”

서천군 대표 수산물인 서천김이 올해도 생산계획(4만 2,000톤) 대비 60% 밖에 생산하지 못한 것과 달리 생산금액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군수협이 1만216톤 생산(3월 27일 기준)에 179억3,5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서천서부수협이 1만4764톤에 223억9,1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만6,106톤에 비해 1,126톤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183억9,000만원이나 증가했다.이러한 상승효과로 마른김 가격이 도매가 기준 속당(100장)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유례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지난달 21일 기준)에 따르면 마른김 1속 중품기준 도매가격은 9,660원으로 전월 7,825원보다 23% 상승했다. 전년 6,572원보다는 무려 43% 오른 가격이며 평년에 비해서는 54.6% 상승했다.

서천군 또한 지난해 4000원에서 5000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물김 값의 상승으로 인해 중품이 8300~~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상품은 속당 1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른김 도매가격 급등은 산지 물김 가격상승에 따른 것이다. 물김 한 망(120㎏)에 예년 15만원 선이던 것이 올해 30만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이처럼 김 가격이 상승한 요인은 전국적인 생산 호조에도 불구하고 김 수출이 증가하면서 재고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약 1억속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출량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하는 등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 해수부의 분석이다.김 원초가격과 도매가격이 들썩이면서 소비자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른김 중품 10장 기준 소매가격은 1,147원으로 전월대비 4%,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조미김 가공업계는 원초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일단 현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지만 서천지역 소규모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가격 유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조미김 업체 관계자는 “물김 값이 2배 이상 급등하자 유통업체들도 가공업체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도매가를 15~20% 인상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수출계약까지 맺고 위약금을 내는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소규모가공업체들이 도산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신규양식장 2.000㏊를 추가로 개발하고 기후변화와 질병에 견딜 수 있는 우수종자와 육상생산 양식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