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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마애석불이 있는 서산 부석사

2024.04.02(화) 06:35:14해피플렌티(elencia02@naver.com)

부석사의 모습, 풍경소리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안녕하세요?
해피플렌티입니다.
마애석불이 있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를 소개합니다.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도비산부석사’라는 사찰의 영역임을 알려주는 일주문이 부석사에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데요.
일주문(一柱門)은 기둥이 일렬로 서 있어서 붙은 이름이고,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망상을 떨쳐 버리고 한마음으로 진리의 불보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문이에요.
부석사까지는 거리가 500m라는 표지판을 보고 운동할 겸 차를 두고 걸어서 올라갔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부석사는 도비산(島飛山) 자락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 보니 금새 목적지에 다다랐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사찰 앞에 비포장 주차장이 있어서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도 돼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부석사는 문무왕 17년(667년)에 의상대사가 세웠고, 조선초기에 무학대사가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현존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경북 영주시에도 같은 이름의 사찰이 있는데요.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를 지은 지 1년 후 서산 부석사를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부석사 운거루
▲ 부석사 운거루

운거루는 구름이 머무르는 뜻의 누각으로 운거루에 올라서면 천수만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만날 수 있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섬이 날았다는 뜻의 도비산에 있는 서산 부석사의 경내에는 극락전, 심검당, 안양루(安養樓), 설법전, 금강종, 마애불, 산신각, 만공토굴, 운거루, 다원 등이 있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요즈음 절에서 숙박하며 사찰 생활을 체험하는 사찰 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많이 하고 있어요.

금강문
▲ 금강문

부석사에는 천왕문이 없고 금강문이 있어요.
정면 3칸, 측면 1칸에 주심포 홑처마 맞배지붕의 금강문은 단청을 입히지 않아 무척 오래된 듯 보이지만 최근에 지어졌습니다.
 
경내에 오르는 돌계단 길
▲ 경내에 오르는 돌계단 길

이곳은 계단이 있어서 오르락내리락해야 해요.

전설에 따르면 서산 부석사는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고려의 충신이었던 유방택이 망국의 한을 품고 낙향하여 이곳에 별당을 짓고 살다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아끼고 따르던 사람들이 그가 쓰던 별당을 개조해 부석사라고 불렀다고 전하는데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또 다른 전설로 의상대사와 당나라 여인에 얽힌 이야기도 있어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였는데, 젊고 예쁜 ‘선묘낭자’라는 처녀가 의상대사를 흠모하였다. 의상대사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들은 낭자는 의상대사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의상대사가 불가함을 설명하자 물러갔다. 다음날, 의상대사를 따라오려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낭자는 바다에 빠져 죽어 용이 되었다. 용이 된 선묘낭자는 귀국하던 의상대사의 바닷길을 수호하였다고 한다. 낭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서해안에 도착한 의상대사는 선묘낭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도비산 중턱에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동네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
그러자 큰 바위가 둥둥 떠오더니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꾸짖었고, 바다에 떠 있으면서 절 짓는 공사를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돌이 물 위에 떠 있다 해서 ‘부석’이라 했고, 절의 이름도 부석사(浮石寺)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종각
▲ 금종각

불교에서 종교적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소리 내는 일체의 용구를 범음구(梵音具)라고 하는데요.
서산 부석사에는 범종각이 아닌 금종각이 있습니다.
 극락전
▲ 극락전

극락전은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에 따라 정면 3칸, 측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있어요.
 서산 부석사 목룡장과 심검당
▲ 서산 부석사 목룡장과 심검당

서산 부석사는 극락전, 목룡장, 심검당이 일자로 펼쳐져 있는데요.
심검당과 목룡장은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이 수행정진 하던 곳이며, 현재는 사찰의 사무실 격인 종무소와 스님들의 생활과 관련된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신각, 만공토굴로 오르는 돌계단 길
▲ 산신각, 만공토굴로 오르는 돌계단 길

계단을 올라가면 마애석불, 만공토굴, 산신·용왕·선묘낭자을 모시고 있는 산신각에 갈 수 있어요.

서산 부석사 마애불 조성공덕비
▲ 서산 부석사 마애불 조성공덕비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와 중국의 불자 선묘낭자와의 창건설화가 전해오는 도비산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와 그 창건 설화를 공유하는 쌍둥이 사찰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마애석불
▲ 마애석불

서산 부석사 마애석불은 아미타여래로 2014년 8월에 조성하였는데요.
높이 4.5m, 폭 1.5m 규모로 자연 암반 위에 석공예 문화재 기능보유자인 김대연 조각가가 제작하였습니다.
마애석불은 무표정한 사각의 얼굴을 하고 있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마애불 옆 돌기둥에는 염원을 담은 동전들이 붙어 있어요.
자세히 보니 끼워져 있어서 떨어지지 않고 잘 달라붙어 있었어요.
동전이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설법전(說法殿)
▲ 설법전(說法殿)

설법전은 각종 행사나 설법할 때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강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건물 2층 외벽의 3면에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금종각 아래 법당으로 오르는 길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회랑이 있습니다. 회랑이란 햇볕이나 눈,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벽은 없고 지붕만 올린 긴 복도를 말하는데, 불국사 대웅전과 무설전 주변의 회랑이 유명합니다. 또한, 충남 보령 죽도의 상화원에도 한바퀴를 도는 회랑이 있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도비산 다원에는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연꿀빵과 커피, 전통차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을 듯해요.
 서산의 천년고찰 부석사 사진

마애석불이 있으며 넓은 터에 고목들이 있어 한층 볼거리를 더하는 충남 서산의 부석사를 알아보았는데요.
서산에서 겹벚꽃, 청벚꽃으로 유명한 사찰은 개심사와 문수사입니다. 부석사는 겹벚꽃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고요한 숲속에서 꽃을 피워 더욱 우아하고 단아한 겹벚꽃을 볼 수 있어요.
봄이 되면 산매화, 산벚꽃이 피어 온 산을 아름답게 하고, 여름엔 배롱나무가 연분홍 수를 놓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정취를 더하는 부석사 여행 어떨까요?


◑ 서산 부석사
충남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길 243
- 문의 : 041-662-3824
-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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