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부로 대전에서 금산을 오가며 보낸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금산의 산천은 사계절 아름답고 인삼의 향기가 풍기는 곳으로, 산벚꽃 마을을 비롯하여 맑고 깨끗한 금강의 상류지역 입니다. 가족이나 연인들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금산을 여행하면서 사진에 담은 월영산 출렁다리, 인삼 약초시장, 칠백의총을 소개합니다.


▲ 월영산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와 부엉산 전경


1. 월영산 출렁다리

월영산 출렁다리(2022.4.28 개통)는 제원면 천내리 원골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길이 275m, 폭 1.5m,
높이 45m로 주탑이 없고, 월영산에서 부엉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안개 낀 날의 월영산 출렁다리

월영산 출렁다리는 사계절 아름다운 곳 입니다. 전국의 산악동호회와 등산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다녀갔을 명소입니다. 금강 상류의 천내강이 흐르고 있는 이곳은 입구에 원골 어죽 마을이 있습니다.

향토(토속)음식인 어죽에 인삼을 넣어 특별합니다. 월영산이나 인근 충북 영동군 갈기산을 산행한 후에 원골마을의 유원지에서 맛보는 어죽은 꿀맛 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가족이나 연인들이 차박이나 캠핑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물론 환경 훼손이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아래 사진은 풍경을 좋아하여 월영산 새벽 산행을 하며 촬영한 출렁다리 풍경입니다


▲  월영산 출렁다리로 넘어가는 안개


▲ 눈 내린 날의 월영산출렁다리 풍경


2. 금산 인삼약초시장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원골 유원지에서 어죽을 먹은 다음, 금산읍으로 나와 인삼타운과 약초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면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합니다. 인삼시장은 상설 시장이지만 금산의 5일장은 매주 2일과 7일에 열립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인삼의 고장 금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재배지 "개삼터"가 있으며 매년 인삼축제가 열리고 있고,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세번씩이나 개최 하였습니다.
(제1회 : 2206.9.22~10.15,  제2회 : 2011.9.2~10.3,  제3회 : 2017.9.22~10.23)

금산의 재래시장은, 국제인삼시장조합, 금산인삼쇼핑센터, 금산인삼약령시장, 금산수삼센터, 금산인삼전통시장 등 다양한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는 수삼, 건삼, 홍삼 외에도 다양한 인삼 제품과 약초는 물론 인삼을 소재로 한 먹거리(막걸리, 튀김,사탕 등등)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 금산국제인삼시장


▲  금산수삼센터


▲  금산의 인삼제품과 약초판매(생약,건재,건강식품)
 
인삼 1채는 몇 그램일까요? 인삼 1채는 750g이라고 합니다. 인삼은 뿌리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금산의 인삼에 대한 이야기와 내용은 금산군청 홈페이지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  금산 인삼밭 사진


3. 금산 칠백의총 - 대한민국 사적 제105호

금산 칠백의총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700명의 병사들을 위한 무덤과 사당으로 국가 사적지로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금산 칠백의총 입구 길머리에 세운 홍살문(경건함을 표시하는 성역의 표시)



아래 사진은 의병장 조헌,의승장 영규대사 등 700명 의사의 위패를 모신 종용사(從容祠)입니다.종용사(從容祠)는 임진왜란 당시 금산 싸움에서 순절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21위(位)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문화재청 칠백의총 관리소 자료에 의하면, "1647년 당시 호서·호남지방의 유림에 의하여 사당이 건립되었고, 1663년 현종께서 “종용사”라 사액하셨다. 1940년 일제의 항일유적 말살정책에 따라 훼손되었다가 1952년 복원되었고, 1971년 재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금산 칠백의총 종용사(위패를 모신 사당)

아래 사진은 금산 칠백의총(七百義塚) 입니다. 이곳은 "1592년 8월 18일(음력)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의병장 조헌선생, 의승장 영규대사 등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에서 만오천여 명의 왜적과 맞서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조헌선생의 제자인 박정량, 전승업 등이 그분들의 유해를 거두어 만든 무덤" 입니다.
(출처 : 문화재청 칠백의총 관리소)


▲ 금산 칠백의총(묘역)

칠백의총이 있는 금성면 인근에는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 설비가 있습니다. 이곳은 1969년 미국의 필코포드가 제작하여 1970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위성통신 지구국으로 개통했다고 합니다. 이 시설은 기술적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4월 22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 설비

금산군에서 지정한 금산10경은 ①적벽강 비단물길 ②대둔산 낙조대 ③진악산 개삼터 ④서대산 산꽃세상
⑤산림문화 힐링명소 ⑥금산인삼 세계농업유산 ⑦인삼 약령시장 ⑧칠백의총 금성산 ⑨월영산 원골 ⑩태조태실 요광은행나무 입니다.

금산의 노래 가사처럼  "진악산 정기받아 이룩한 터전, 거룩한 칠백의총 구국의 정기, 산야의 인삼향기 이름도 높아, 산천도 아름다워 살기 좋은 곳" 금산을 여행하면서 힐링하며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