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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냐 해물탕이냐 ’ 이색적인 ‘앙케트 쓰레기통’이 뜬다!

이동식 설문 쓰레기통을 통한 축제현장 쓰레기 감소 노린다.

2016.02.24(수) 11:31:42황요순(hys9476@naver.com)


아산 맥주축제, 천안 흥타령춤축제, 공주 백제문화제, 논산 딸기축제, 보령 머드축제,..

이 축제들은 모두 현재 충남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들이다. 비단 이러한 축제들뿐만 아니라 한 해 수십여 가지의 축제들이 계절마다 다양한 형태로 충남에서 열린다. 하지만 즐겁고 다채로운 축제의 이면에는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하나있다. 축제가 끝이 나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하나, 둘 현장을 빠져나가고 아무도 없을 때, 덩그러니 놓여있는 쓰레기통이 안타까울 정도로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쓰레기들이 바로 그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호두과자냐  해물탕이냐 ’ 이색적인 ‘앙케트 쓰레기통’이 뜬다! 사진

                                      <보령 머드 축제중 시민탑광장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출처 : 다음 카페 '맥미술' http://m.cafe.daum.net/9359334/dj8/325?q=%EB%A8%B8%EB%93%9C%EC%B6%95%EC%A0%9C%20%EC%93%B0%EB%A0%88%EA%B8%B0


뉴스 또는 신문, 나아가 축제현장에서 아무데나 버려져있는 쓰레기들을 본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광경들은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그 축제에 상당한 이미지 손실을 입히기에 충분하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그 지역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조금이라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행사 참여자들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 어차피 버릴 쓰레기 재미있게 버리자! 앙케트 쓰레기통
 
네덜란드의 경우 3명의 네덜란드의 디자이너들과 '스튜디오 스쿼시(Studio Squash)'가 개발한 쓰레기통 '위컵(Wecup)'이 있다. 위컵은 투표를 유도하는 쓰레기통으로, 두 개의 투명 원통 위에 투표 주제를 제시해 사람들로 하여금 열성적으로 플라스틱 컵을 버리도록 유도한다. 위컵은 2014년 로테르담에서 열린 'de Wereld van Het Witte de Withkwartier (WWWK)'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당시 약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였을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호두과자냐  해물탕이냐 ’ 이색적인 ‘앙케트 쓰레기통’이 뜬다! 사진
분리수거를 유도하는 네덜란드의 이색 쓰레기통 '위컵'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19119&memberNo=2950908&vType=VERTICAL)


 


위컵의 투표주제들은 '엘비스 프레슬 리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vs 마이클 잭슨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로테르담이여 영원하라 vs 뉴욕이여 영원하라' 등 단순한 투표 주제이지만 사람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주제들이었다. 실로 투표 경쟁이 치열했던 한 축제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쪽이 이기도록 주변의 쓰레기를 열성적으로 주워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고 하니 앙케트 쓰레기통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호두과자냐  해물탕이냐 ’ 이색적인 ‘앙케트 쓰레기통’이 뜬다! 사진
사진출처 : 페이스북 SBS 스브스 뉴스 페이지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앙케트 쓰레기통 활용 사례가 있다. 쓰레기 줄이기 공익단체인 ‘에코토리’는 작년 가을, 경기도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율이 높은 군포 신본역 앞에 앙케트 쓰레기통을 설치하였다. 두 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한 후 하나는 ‘EXO’ 푯말을, 하나는 'HOT' 푯말을 걸어둔 후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재밌는 질문으로 앙케트 쓰레기통을 운영했다. 그 결과 쓰레기 무단 투기량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흥미와 즐거움까지 주었다고 한다.
  
 
이에 본 기자단이 충청남도의 축제에서 쓰일 앙케트 쓰레기통에 접목할 질문지를 만들어 보았다.
 
Q. 충청남도의 대표 축제는?
1. 보령머드 축제 2. 백제 문화제
Q. 충청남도의 대표 음식은?
1. 천안호두과자 2. 공주대 앞 김치피자탕수육
Q. 충청남도의 대표 해수욕장은?
1. 만리포해수욕장 2. 대천해수욕장
Q. 다음 중 백제의 문화재가 아닌 것은?
1. 백제금동대향로 2. 이불병좌상
 
이렇게 앙케트 쓰레기통을 운영한다면 충청남도의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즐거움이 배가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충청남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이동식 앙케트 쓰레기통과 함께 더욱 발전할 충남을 기대하며
 
이렇듯 앙케트 쓰레기통의 긍정적 효과는 환경보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축제현장이 끝나고 남은 무단 투기 쓰레기들은 축제기간 중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축제 현장에 앙케트 쓰레기통을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걸음 더 나아가 2016년 충남의 가장 큰 축제인 전국체전에 맞추어 충남에서 직접 이동식 앙케트 쓰레기통을 제작, 운영하고, 이후에 도내 각종 행사마다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충남의 각 축제는 매년 일정 시기에 진행되며, 따라서 이를 이동식으로 제작한다면 시기가 겹치지 않는 축제에 추가적인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질문과 선택지란을 전광판 형식으로 제작하여 각 축제의 개성에 맞는 내용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시기적 상황에 맞게,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에 맞게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앙케트를 제작한다면 환경뿐 아니라 지역 축제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참신한 앙케트 쓰레기통은 분명 충남도 내에 긍정적이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이동식 앙케트 쓰레기통과 함께 더욱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를 창출해 낼 충청남도를 기대해본다.

 


대학생 정책기자단 환경팀
황요순(hys9476@naver.com)
임동호(lim3306357@naver.com)
이가을(leegaeul731@naver.com)
이명호(kartc1@naver.com)
김민우(guyio39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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