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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관심도 노인학대입니다.

-충남 노인학대 신고 건수 전국 3위… 노인학대 심각

2015.12.02(수) 17:12:16복지보건팀 박서연(qkrchfls@hanmail.net)

"웃어요 그대~ 실버 스마일”
노인학대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웃어요 그대~ 실버 스마일' 행사가 지난 11월 19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한 본 행사는 도민들에게 노인학대의 심각성과 노인인권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충남도 내 유관기관 8곳이 함께해 다채로운 도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다양한 연령대의 도민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통해 노인학대 예방에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이 중요함을 알렸다.
 

▲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웃어요 그대~ 실버 스마일” 행사(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 제공)

 

노인학대 예방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역사회 속 노인학대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학대를 받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충청남도의 노인학대 실태와 노인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우리가 살고 있는 충청남도의 노인 학대는 어떤 수준일까?
보건복지부의 '2014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이하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충청남도 15개 시 군 및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신고 건수가 2009년 102건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214건으로 5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학대 사례는 단순 신체적 학대뿐만 아닌, 정서적 학대와 경제적 학대, 방임, 유기 등으로 유형과 사례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대 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 학대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정서와 신체가 각각 24%, 경제 5%, 성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나타난 방임학대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의식주 등 생활 관련한 보호를 제공하지 않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거나 의료 관련 욕구가 있는 노인에게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무관심도 노인학대입니다. 사진

                              ▲ 노인 학대의 다양한 유형(방임40% 신체 24% 정서24% 경제5% 성3%)
 

'충청남도 노인요양시설 내 노인학대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에 따르면 충청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 학대 사례에 대한 가해자(학대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친족 56%, 기관이 36%, 본인 및 타인이 각각 4%로 집계 되어 친족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친족 중에는 아들이 52%, 배우자 20%, 딸 13%, 며느리 11%, 기타 4%를 차지했다. 가족에 의한 노인 학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무관심도 노인학대입니다. 사진

                 ▲ 전체 가해자 유형중 친족이 56%나 차지 (친족중 아들52% 배우자20% 딸13% 며느리11% 기타4%)
 

시설에서의 노인학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시설 거주 노인 267명 가운데 95명(36%)이 특별한 복지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36명(13%)은 성적 학대, 9명(3%)은 언어·정서적 학대를 호소했다.
또한 최근 들어 남편이나 아내의 부양부담으로 인한 노노 학대도 늘고 있다. 노노학대’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다른 고령자를 괴롭히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노인 왕따’를 비롯해 ‘배우자 학대’ ‘고령의 자녀에 의한 부모 학대’ 등이 포함된다.

 

노인 학대, 우리의 힘으로 예방하자.
노인학대 행위는 주로 배우자와 아들과 같은 가족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학대의 경우, 어르신이 심각한 학대를 받고 있음에도 가족들의 피해를 우려해 전문기관의 개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학대가 일회성에 그친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가정 내 노인 학대는 1년 이상 지속된다.
노인학대를 처벌해야 할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노인학대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다. 노인학대의 경우 신고접수를 통해 학대사례로 판정된 경우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장조사부터 상담, 사후관리까지 진행하며 학대피해노인과 가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보복에 관한 우려와 내 자식이라는 이유 등으로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노인 학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충남도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안전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충남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인학대 예방사업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행사처럼 노인학대가 신체적 폭행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야 하며, 노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돼야한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은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총 70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더 이상 노인학대는 남의 일이 아니다. 지금 내 주변,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노인학대 예방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노인학대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 노인들 역시도 피해자로서의 구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주변에 학대를 받아 힘들어하고 있는 노인이 있다면 1577-1389에 신고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힘들어하는 노인에게 따듯한 손이 되어줄 것이다.

 

 

충청남도 대학생 정책기자단 복지보건팀
박서연 (qkrchfl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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