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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을 품은 밥상

2015.10.27(화) 16:57:14박성화(ecoeconomy@naver.com)

‘정(情)을 품은 밥상’

-충청남도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 ‘푸른 밥상’-



로컬 푸드란 생산지와 소비지간의 거리ㆍ시간을 최소화 시켜 신선도, 가격 모두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익명성에서 벗어난 얼굴 있는 먹거리를 의미한다. 하지만 바쁜 현실에 치여 얼굴 없는 먹거리와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지역 먹거리는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충청남도의 각지의 정을 품은 농식품을 한 곳에서 마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로컬 푸드의 특징을 활용해 신선도, 신뢰도, 가격, 정까지 모두를 품은 충청남도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 푸른 밥상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MBC에서 열리는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 ‘푸른 밥상’은 신선도, 다양성, 볼거리, 가격을 모두 품은 알짜배기 장터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MBC, 농업회사법인(FNC), 충남도청이 공동 주관하여 올해 7월 11일 첫발을 내딛었다. 2015년 9월 24일 19회 기준 누적수입액 5억 9700만원, 평균수입액 3100만원, 방문객 2200명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충청남도의 효자 장터로 자리매김 하였다.

 
다양한 ‘푸른 밥상’
푸른 밥상에서는 100개의 농가가 모여 충청남도의 15개 시, 군을 대표하는 농산품을 판매한다. 충청남도의 여러 지역의 로컬 푸드가 찾아온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토마토, 포도, 버섯 등의 상품부터 으름, 하수오, 박대, 새싹 땅콩 등 이름조차 생소한 신선 식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농산품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오후 3시부터 서부문화원, 지역가수, 예술가 등이 펼치는 재능기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판매의 의미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교감까지 나누고자 하는 푸른 밥상만의 즐거움이다.

 

정(情)을 품은 밥상 사진▲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양한 농식품, 새싹 땅콩, 으름, 옥수수
 

신선한 ‘푸른 밥상’
푸른 밥상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로컬 푸드의 특징을 활용한 최상의 신선도에 있다. ‘당일 재배, 당일 판매’ 시스템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식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를 판단하여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상품의 계절별 수확을 유도하기 위해 ‘작부 체계’, 즉 계획 생산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하여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갈 시기까지 맞춰 신선도를 극대화 한다.
 

믿을 수 있는 ‘푸른 밥상’
그렇다면 푸른 밥상에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타 매장에서는 판매대에 있는 농산물을 눈으로는 볼 수 있지만 맛을 보고 살 수 없다. 대형마트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로 가공 식품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푸른 밥상에서는 과일이나 버섯 등에 대해 시식을 의무 사항으로 정하여 맛을 보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식을 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대화가 이뤄져 상품의 생산 과정에서부터 판매까지의 상품의 일생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정(情)을 주고받는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전MBC 이감우 차장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여 더 나아가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 고 귀띔했다.



정(情)을 품은 밥상 사진
▲ 푸른 밥상 장터 사진


저렴한 ‘푸른 밥상’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푸른 밥상은 당당히 극복하였다. 로컬 푸드 직거래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유통 기능을 생산자가 직접 담당하여 소비자는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승효과가 가능하였다. 쌀, 사과, 밤고구마, 토마토 그리고 옥수수의 가격에 대하여 10월 3일을 기준으로 직접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과 푸른 밥상의 현장 가격을 비교한 결과, 쌀은(10kg 기준) 푸른 밥상에서 22,000원에 판매된 반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6,000원으로 푸른 밥상이 약 15%가 저렴하였다. 토마토 역시(3kg 기준) 푸른 밥상에서는 10,000원에 판매된 반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7,120원으로 푸른 밥상이 약 40% 더 저렴하였다. 이 외에도 조사한 품목들은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푸른 밥상에서 평균적으로 약 24.6%, 최대 42%까지 저렴하였다.

 

정(情)을 품은 밥상 사진

 

지역의 정을 품은 ‘푸른 밥상’
정은 우리 민족과 전통시장의 모습을 대표하는 단어이다. 충청남도 천안의 전통장터 아우내 장터는 ‘두 개의 내를 아우르다’, ‘아우르는 장터’ 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점에서 우리 조상들은 먹거리를 단순히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정이 오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로컬 푸드 장터는 대형마트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푸른 밥상은 기존의 지역 특유의 농식품을 대도시로 옮겨와 소비자가 원하는 지역의 정을 품은 장터가 되었다. 현재는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지역 마트와 식당에도 납품이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10월 31일이었던 마감 기한보다 한 주 늘어난, 11월 7일로 연장되었다. 향후 푸른 밥상은 ‘충청남도의 우수 농식품 브랜드화’ 계획과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생산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장터가 형성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소, 예산적 한계 등 많은 난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역의 정을 품은 장터, 푸른 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우리 충남 로컬 푸드를 널리 알리는 충청남도 농식품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 ‘푸른 밥상’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충청남도 대학생 정책기자단 농어업팀
 
김정원(kjw6717@naver.com)
박상구(sango1453@naver.com)
박성화(ecoeconomy@naver.com)
이준혁(kjc41500@naver.com)
이효진(kent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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