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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이크를 부탁해'

2015.07.28(화) 23:22:35권나현(nahyeon0719@naver.com)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다. 그 순간의 용기와 신선한 감정들은 기억 속에 남아 꽤나 오래 머무르곤 한다.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되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제로써 나를 변화시키는 남다른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마 이것이 우리가 첫 만남에 있어 매번 기대를 품는 이유일 것이다. 새로움을 꿈꾸는 혹은 단조로운 삶에 지친 당신에게 들려줄 조금 특별한 ‘만남’ 이야기가 있다.

지난 1일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자이엔트 스퀘어(대표 김성묵)에서 ‘마이크를 부탁해’ 두 번째 네트워킹 파티가 열렸다. ‘마이크를 부탁해’ 라는 재치 있는 이름에 호기심이 생겨 참가신청서를 작성했을 뿐, 네트워킹 파티라니 생전 처음 접하는 이름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긴장감을 안고 도착한 행사장에는 경쾌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레 형식적이고 따분한 자리일거라 생각했던 것은 괜한 기우였다.
 

[칼럼]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이크를 부탁해' 사진

[칼럼]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이크를 부탁해' 사진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이 네트워킹 파티에는 약 50명에 이르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색색의 다과들과 선선한 조명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하나 둘 짝을 이뤄 대화가 시작되니 장내는 금세 활기로 가득 찼다. 붙임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닌 필자에겐 괜스레 어색하고 쑥스러운 순간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정겨운 분위기에 취해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행사 참가에 별다른 제한이 없던 덕에 청년 CEO, 사회적 기업가, 공무원, 교사, 대학생에 이르기 까지 각계각층의 개성 가득한 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수줍은 인사로 시작된 대화에는 가벼운 농담들도 오고갔다. 그러나 본인의 꿈 또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때는 그 눈빛들이 사뭇 진지해졌다. 오 분 남짓의 이 대화들은 쉬이 끊기 아쉬울 정도로 흥미로웠다.

[칼럼]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이크를 부탁해' 사진

여기 ‘마이크를 부탁해’ 라는 행사명이 괜히 붙은 것은 아닐 터. 참가자들은 주어진 스피치 시간을 활용해 강단 위에서도 이야기를 펼쳤다. 공식주제가 있었지만 자유로운 이야기와 소감들이 이어졌다. 코레일 천안역 직원인 한 참가자는 천안 지역에 이러한 자리가 생겨 의미 깊다며 지역의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했다. 청소년 진로교육을 위해 힘쓰는 한 청년의 당찬 소개가 이어졌고 내 또래의 대학생이 지역 문화 사업을 기획한다는 이야기에는 절로 감탄이 나왔다.

이날 ‘베스트 마이크 상’을 가져간 참가자는 전국 각지와 해외 오지를 다니며 예술을 통해 꿈을 나누고 이룬다는 이색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야무진 자기소개 혹은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품어왔던 고민들을 전하곤 했다. 대부분 주어진 시간 내에 이야기를 마치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들이 어쩐지 살가웠다.

[칼럼]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이크를 부탁해' 사진

이렇게 나의 ‘첫’ 네트워킹 파티는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지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가 아닌 나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최근에서야 확고한 꿈과 목표를 갖게 된 필자에게 이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은 상당한 충격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꿈에 대한 확신과 그 추진력들에 조금은 주눅 들기도 했지만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들이 고마웠고 그 속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길에서 그냥 지나쳤을 지도 모르는 만남들이다. 그러기에 그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와 닿았던 듯하다. 또한 그들의 열정이 내게는 잔잔한 위로가 되었고 앞으로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크나큰 원동력이 될듯하다. 각자의 꿈과 열정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지역 사회 내에 많아지길 바라며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대학생 정책기자단 권나현(nahyeon07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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