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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충남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이 충남으로 여행을 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15.07.29(수) 22:35:29김규원(gw3043@gmail.com)

 
더 많은 대학생들이 충남으로 여행을 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태안이나 보령 말고도 숨겨진 보배 같은 여행지들이 많은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생이 여행지를 어떻게 정하는지 그 패턴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 대학생들의 여행 의사결정과정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을 충남으로! 사진
▲ 대학생들의 흔한 여행 의사결정패턴
 
이 패턴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SNS를 통해 여행지를 인식하고 교통과 숙박 등에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며 다시 SNS에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사진과 글, 영상의 형식으로 게시하기도 하고, 여행 SNS 커뮤니티에 사연 형식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충청남도는 대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20대의 정보원, 대학생의 정보원 SNS 공략하기>

문제는 여행지 홍보수단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도 충남은 홍보방안으로 홈페이지 배너, 신문기사, 충청남도관광 홈페이지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 방법들은 ‘굳이 검색해서 관련 관광사이트에 접속 후 정보를 얻고, 대안을 선택하는 모든 과정을 거치는 수고로움’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SNS를 통해 정리된 정보와 여행지 추천, 관련 사진과 영상 등 후기들을 편하게 접하는 대학생들에게는 매력이 없는 수단들이다.
 또 다른 문제는 대학생들의 주요 정보원인 SNS의 인기 여행커뮤니티에는 충남에 대한 게시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충남의 관광지에 관심이 없거나, 잘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30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보유하고 있는 한 SNS상의 여행 커뮤니티 3곳을 조사한 결과 2015년 1월 1일 이후, 2015년 7월 20일까지의 게시물 중 총 93개의 국내 여행 게시물이 개재되어 있었고, 게시물 별 ‘좋아요’ 수는 약 4,500개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한 곳은 제주와 서울 순이었고 충남지역과 관련한 게시물은 0개였다. 이 게시물들이 ‘좋아요’와 댓글, 공유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되었음을 고려할 때 해당 여행지가 있음을 인식한 사람은 2억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충남은 SNS 홍보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신문기사보다도 빠르고 쉬우면서 동시에 여러 사람들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SNS를 통한 홍보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사연제보+여행 꿀팁콘텐츠]

이들 SNS 커뮤니티 게시물들의 특징은 사연제보와 여행꿀팁이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20대들이 실제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짤막한 사연, 영상 등 제보 받은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된다. 따라서 게시물을 보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해당 여행지가 더욱 마음에 와 닿아 더 가고 싶도록 만든다. 부담스러운 여행제안이나 마음에 와 닿지 않는 홍보문구를 게시물에 넣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홍보방법이다. 또한 ‘꿀팁’을 전하는 카드뉴스 형식의 게시물들을 게재하여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한눈에 여행지와 해당 여행지의 행사정보, 숙박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충남의 여행지를 인식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구독자가 많은 SNS 페이지나 SNS 커뮤니티에 게시요청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충청남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고자 한다면 대학생들의 마음에 ‘터칭’이 되는 사연들을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게시해야 한다. 또한, 정보들을 선별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SNS에 게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 SNS에 게시되는 사진 콘텐츠들은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다.

▲ SNS에 게시되는 사진 콘텐츠들은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다. 

SNS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장소들이 소개되면서 이제는 명성을 얻고 있는 사례가 있다. 불과 몇 년 전 채소와 과일을 팔던 서울시의 금천교시장이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로 바뀌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블로거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고,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간단한 평과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방문자들이 증가하면서 단기간에 서울 유명 먹자골목이 된 사례다. 사람들 스스로 먹고, 보고, 즐기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일파만파 파급력을 가져다준 셈이다.
대표적으로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서 SNS의 덕을 본 ‘청년장사꾼 감자집’은 감자튀김과 크림맥주라는 간단하고 평범한 메뉴임에도 손님들이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주말 하루 5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파급력 있는 SNS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충남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소개하도록 한다면 기존의 충남 홈페이지나 관광안내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충남을 드러낼 수 있으며, 소개하는 장소는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가질 수 있다.


<교통은 편리하게 개선해 주겠니?>

여행 스팟을 알게 되고 결정하게 된 다음 20대들이 가장 고려하는 것은 교통과 숙박이다. 아무리 좋은 장소라고 소개되어도 20대들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하기 때문에 잦은 환승 등 교통편이 불편하여 스트레스가 예상된다면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는다.
서천군의 경우 터미널을 거점으로 하여 버스노선이 구축되어있는데 각각의 버스노선이 어떠한 노선으로 움직이는지 명시되지 않아, 버스를 자주 타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기 어렵게 되어있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준다. 또 다른 문제는 시외교통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서천에서 운행하고 있는 버스노선은 군산방면 대전방면 서울방면이 전부다.

대학생을 충남으로! 사진
▲ 서천터미널 시간표
 
이 마저도 완행이 많기 때문에 직행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소요시간이 길어지고 접근성도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서천군의 문제가 아니라 충남의 전반적인 교통이 가진 문제점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마을버스를 시행하거나 지역별 관광지를 거점으로 한 버스노선을 조성하는 방안이 교통편의 불편함을 줄이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대안이다. 여기에 시와 군 내의 교통을 통해 해당 장소에 최대한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좋은 사례로는 전북 진안 주천에 위치한 운일암·반일암이라는 계곡의 경우가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여행객들이 피서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운일암·반일암은 진안군 내에서 내처사와 무릉리사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포함돼 있다. 또한 이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늘면서 피서기간동안 직행버스를 30회 이상으로 증회하는 등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때에 맞춰 유연하게 버스운영을 하고 있다. 한편 전주 같은 비교적 큰 도시에서도 운일암·반일암을 거칠 때 하차하는 시외버스 노선이 갖추어져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중버스나 마중택시를 방학기간이나 피서철에 도입하는 방안이 있다. 이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서 교통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와 군의 외곽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노선이다. 아산시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 2012년 11월 시범운행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마을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후 교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탄력적으로 운영되었다. 비수익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마중교통체계의 도입은 운송원가를 절감시켰고 마중버스의 요금은600원으로 저렴하게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통해 충남 관광지에 접근성을 높인다면, 지역의 수익을 높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숙소의 경우 재방문을 하고 싶을 정도로 독특하거나 깔끔한 환경의 숙박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면서 특별한 테마가 있는 숙소다. 제주도의 경우 동화마을 같은 알록달록한 게스트 하우스가 인기이고 군산의 경우 일본 전통집을 테마로한 게스트 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음악장르를 따른 레게풍의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숙박업소들도 2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은 SNS를 타고 흘러 흘러 널리 알려진다>

SNS를 통해 알리고, 교통으로 여행지의 접근성을 높였다면 자연스레 충남의 여행지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대학생 여행자들의 만족감도 높아질 것이다.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 것처럼 이 젊은 여행자들은 자신의 SNS에 여행지에 대한 사진과 여행 에피소드 등의 콘텐츠를 게시할 것이다. 따라서 SNS를 통해 해당 여행지는 20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 노출될 것이고, 이는 곧 충남 여행지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매력적인 관광 충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주요고객이 될 현재의 대학생들과 20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영향을 미치는 여행 의사결정 방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쌍방향 소통을 중요시하는 요즘시대에는 대학생들이 주요 정보원으로 여기며 자주 방문하는 SNS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SNS중에서도 파급력있는 커뮤니티나 페이지를 이용하여 단시간 내에 많은 사람이 해당 여행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사진, 사연, 영상콘텐츠를 제시해야 한다. SNS와 더불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기존에 있던 버스노선의 확장 개념으로 지역별 관광지 거점노선을 만들고 유연하게 활용한다면 젊은이들에게 ‘여행하기 좋은 충남! 볼거리 많은 충남!’으로 기억될 것이다.
 
 

대학생 정책기자단 건설교통팀
김규원 대학생 기자 (gw3043@gmail.com)
하성주 대학생 기자 (bunny2699@naver.com)
홍평기 대학생 기자 (faraso@naver.com)
국창민 대학생 기자 (mini1205@nu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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