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새로운 충남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충남경제비전 2030’을 수립 중이다. ‘충남경제비전 2030’은 수동적 지역경제발전 모델에서 탈피해 경부권 중심의 개발성장시대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경제비전으로, 경제 산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충남경제의 15년 후 비전뿐만 아니라 인적·물적자원과 기술, 지방재정 등을 고려한 실행전략이 담겨 있다. 대학생정책기자단 경제팀은 도의 중점 사업인 ‘충남경제비전 2030’의 주요사업 20가지의 범주 중에서 ‘인재육성’, ‘지역사회’, ‘관광’등의 3가지를 중요하게 보았다.


1. 인재육성-‘충남형 행복공감 마을학교’
 ‘인재육성’은 미래에 충남의 경제를 책임질 인재들을 육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경제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는 결국 사람이다. 가시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충남의 미래를 위해서 인재육성이 더 간절하다. 인재육성 사업에는 농촌의 특성을 살리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작은 학교, 충남형 행복공감 마을학교 사업’은 학부모·교사·마을이 함께 만드는 일체형 공감마을학교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교육 한계를 극복하고 교과운영 자율성 확보, 지역자원 및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인재육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회를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해 행복공감 마을학교의 방향을 설정한다. 과학실·전산실 같은 학교시설 현대화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보건소·도서관·마을회관 등의 시설이 인근에 있어 마을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곳에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가 강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학교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있다. ‘아산거산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1992년 분교로 격하돼 학부모들이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매주 유기농 텃밭에서 채소를 심거나 수의사의 지도로 운동장에서 토끼와 개를 기르고, 양봉 전문가와 함께 학교 뒷산에서 꿀도 채취하는 등 농촌체험학습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 ‘충남형 행복공감 마을학교’를 시행중인 아산 거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벼베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 아산거산초등학교]

 
학업에 바쁜 요즘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데 ‘ 충남형 행복공감마을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자신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농촌체험을 통해 도시에 사는 학생이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아이들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에 있는 학교와 다른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 주민들과 학교가 더불어 만들어 가는 충남형 행복공감마을학교 만들기는 점차적으로 확산될수록 지역주민, 학교, 학생이 상생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산거산초등학교처럼 교통이 좋지 못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인근 학교에서 다양한 행정·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거산초등학교와 같은 학교를 잘 활용하여 향후 평생교육 측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인하여 과거에서부터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이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형 행복공감 마을학교 사업이 기존에 있던 교육과 같이 청소년들만 가르치는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노인들의 평생교육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 한다.


2. 지역사회-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는 지역고유 향토자원 발굴 육성, 충남형사회적경제혁신파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고유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은 먼저 지역별 특징을 잘 나타내는 대상을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향토자원을 산업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공주 KTX 역세권을 활용하는 등 교통이 편리한 핵심거점을 선정해서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형사회적경제혁신파크 조성의 주 목적은 사회적 경제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판로확대 등의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의 지원중간조직의 입지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혁신발전소, 혁신도서관, 혁신연구센터 등이 들어선 서울 혁신파크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충남형 사회적 경제 혁신파크’ 사업은 우선 도청 인근 폐교부지를 매입 후 개발하며,부지가 마련된 후에는 도민이 자유롭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작업공간에 3D프린터를 배치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또한 도민의 참여와 혁신파크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경제 상설시장과 프리마켓도 형성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의 특징은 아직까지 발굴되지 못한 지역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우수 사례를 접목시켜 충남지역을 편차 없이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의 초점은 도민과 기업에 맞춰져 있다. 그만큼 도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 물론 도민들의 활발한 참여에는 도청의 지원과 홍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가 진행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까지 파악해서 충남의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사업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아직까지 충남에는 지역 특산물이나 명소 등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천 해수욕장이나 예산 사과 등 몇몇 명물이 있지만,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적다. 이번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하나의 명소, 하나의 특산품이 생겨 충남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3. 관광-관광휴양벨트 조성
동아시아 힐링, 휴양의 중심 관광지 사업은 관광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꾀한다. 이는 충청남도가 국토의 중심이라는 최대의 강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강점을 잘 살리지 못하여 자주 관광객들이 충남의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지 않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가족단위 휴양과 레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휴양벨트 조성을 목표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해양-담수호, 만~갯벌이 어우러진 최고의 관광지 조성, 가로림만, 천수만 거점 관광지대 및 관광단지 조성, 국제적인 해양레저스포츠 중심 지구 육성 계획이 포함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갯벌·생태자원, 성지순례지, 역사적 인물자원 등 지역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제관광객 및 국내 가족단위 관광루트 개발과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서산테마파크 조성이 있다. 더불어 원산도 Seven-Islands 조성, 태안·보령 연육교 및 77번 국도(당진.태안.서천)의 해안도로화 추진, 국가 거점 마리나 항만 사업 단계적 추진이 포함된다. 

메르스 여파 등으로 전국적인 관광산업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주변 상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관광산업은 지역 주민의 생업과 관련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충남경제비전에 담긴 내용처럼 지역 특화 관광지, 지역 맞춤형 관광업 개발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내관광객뿐만 아니라 국제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이다. 관광지가 잘 조성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게 되면 관광객들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업 일자리가 부족한 충남의 상황에서 비추어볼 때, 관광산업의 발달은 신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휴양벨트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