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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없던 청년, 이젠 꿈을 찾아주는 멘토로

창업으로 청년실업 극복한 한수용 '앙클' 대표

2015.05.24(일) 23:02:25경제팀 이준협(leejunhyeop0@naver.com)


청년실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은 10.2%에 달해 IMF구제금융 시점인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 상승한 수치로, 전체 실업률의 2.6배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청년실업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갈수록 상승해 캥거루족, 비정규직 문제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취업난을 ‘창업’으로 극복한 청년 CEO가 있어 화제다. 충청남도 ‘청년CEO 500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업의 기틀을 다진 한수용 앙클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한수용 앙클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학생정책기자단]

▲ ▲ 한수용 앙클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보며 자아 탐구
한수용 대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처럼 평범했다. 10대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20대엔 취업을 위해 학교 공부에 매진했다. 그는 2004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터넷미디어공학부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 후 20대 초반까지 구체적인 꿈과 적성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탐구하고 열렬히 고민했지만, 군 전역 후에도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간이 계속됐다. 공부만 하는 반복적인 학교생활에 지쳤을 때, 그는 충남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했다. 학교 공부만 하던 한 대표에게 창업경진대회는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기획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공모전은 그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후 그는 결과에 상관없이 여러 분야의 공모전에 닥치는대로 열심히 출전하며 바쁜 대학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공모전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종종 열심히 기획한 아이디어가 수상에만 그친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다.
 

창업의 밑바탕 된 도전정신과 강한 실천력
그래서 그는 새로운 대외활동에도 눈을 돌렸다. 자신의 관심 주제를 가지고 이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는 모임인 ‘Cornix tripes’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창업의 꿈을 품게 되었다.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과 대담한 실천력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한 대표는 취업을 위해 똑같은 공부와 비슷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던 중, 문득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일념 하나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 후 대학교 커뮤니티를 무상으로 만들어주고 대학과 연동시켜주는 첫 사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미디어 채널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곧 나의 꿈’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쉬지 않고 사업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첫 번째 사업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이끄는 ‘앙클’을 운영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렇게 창업을 꿈꾸던 어느 날, 한 대표는 교수의 사업 제안을 받는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캠프였다. 평소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교에 입학하는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그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는 직접 캠프를 주최하며 고등학생들이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즐기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꿈을 갖는 시기인 10대에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학교 공부에만 열중하게 되는 제도적인 사회 구조가 학생들을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10대들이 원하는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본격적인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 한수용 대표가 청년 CEO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한수용 대표가 청년 CEO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년 CEO 프로젝트로 창업 어려움 극복
(주)앙클은 한 대표가 2011년 8월 19일에 설립한 회사이다. 주요 사업부는 WED, APP, EDU, MEDIA가 있다. 주로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청소년 진로 교육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는 직원 16명이 속해 있을 정도로 성장해 기반이 잡혔다. 하지만 처음부터 회사 체계가 뚜렷하게 잡힌 것은 아니었다. 청년 CEO들이 창업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자본난이다. 그 또한 부족한 돈 때문에 고민을 했다. 그러다 2011년 9월 충남경제진흥원의 청년 CEO 500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사업화 개발비와 활동비를 받을 수 있었다. 청년 CEO 500 프로젝트에서 받은 자본은 앙클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 조직 운영, 네트워크 등 모든 요소가 융합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창업을 위한 조직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젊은 창업자들은 수평적 구조와 자유로움을 내세워 회사를 운영하려 하지만, 회사는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적당한 규범과 시스템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업이라고 하면, 쉬운 대박을 꿈꾸며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이 해야 됩니다.”
 

확고한 꿈이 있는 사람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할까 말까 고민이라면, 당장 하는 게 가장 좋다. 한수용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취업을 위한 공부뿐만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입학한 지 10년인데, 아직 학교 졸업을 안 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꿈을 찾기 위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해 보니 답이 나왔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삶을 살기 싫었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여러분도 지금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
 
 

 

대학생 정책기자단 경제팀
이준협(leejunhyeop0@naver.com)
김보현(5bohyun@naver.com)
이은희(vita3887@naver.com)
최희진(gjl05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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