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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충남 인재육성재단 100명 중 21명만 알아...

2015.05.12(화) 16:23:11정재훈(stevie@hanmail.net)

비싼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

요즘 대학생들은 비싼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강의가 끝나고 서둘러 일터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경제적 부담을 겪으며 삼포세대(비싼 물가와 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청년세대)라고 불리는 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 기자단은 취재를 하다가 충남의 대학생을 위해 다양한 장학 사업을 하는 곳을 찾았다. 바로 ‘(재)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이사장 안희정)’(이하 충남인재재단)이다.

 
충남인재육성재단, 하지만 대학생들은 잘 알지 못해…

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충남 인재재단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충남인재재단에서 시행 중인 장학 사업은 굉장히 다양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는 대표적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에게 대출원금 일부를 지원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상환 장학금’, 개인의 적성을 개발에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재능 키움 장학금’ 등이 있다. 또 도내 유능한 인재들이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해외문화 탐방 사업’처럼 해외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학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충남의 대학생은 충남인재재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충남 거주 80% 대학생, 충남인재재단 “모른다”

기자단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충남인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남성 42명, 여성 58명이 응답했다.

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먼저 ‘충남인재재단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안다”로 응답한 사람은 21명으로, 전체 조사인원의 80%가 가까운 79명의 학생이 충남인재재단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후 설문조사는 “안다”고 응답한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렇다면 ‘충남인재재단을 알고 있다’고 답한 21명은 이 재단의 장학금 지원 사업도 알고 있을까?

 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그 결과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9명, “모른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12명이었다. 즉 충남인재재단을 “안다”고 대답한 21명 중 과반수가 충남인재재단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충남인재재단을 모른다고 대답한 79명을 합치면, 단 9%만 충남인재재단의 장학금 지원 사업 종류를 알고 있는 셈이다.

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충남인재육성재단의 어떤 장학금 지원 사업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는(복수응답가능)
6명(약 30%)이 “재능키움장학금”과 “글로벌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3명(약 15%)이 “충남학사(거주 복지사업)” 사업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하 순위는 위의 도표 참고)
 
충남 인재육성재단의 장학금 지원사업을 신청해 본 학생은 몇 명이나 될까?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충남 인재육성재단의 장학금 지원사업에 신청한 학생은 총 5명으로 전체 100명 중 5%에 불과했다.
 
충남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알고 있었나요? 사진
 

장학제도에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은 “선발 가능성이 적은 것 같은 불안감”과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다”는 이유로 장학제도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끝으로 ‘충남인재재단에 바라는 점’에 “신청 시 구비서류 간소화”, “재능키움장학금 지급의 문제”, “적극적인 홍보”, “대학생 여행 장학금”, “다양한 장학제도 추가” 등의 의견을 남겼다.
 

충남 인재재단 관계자 “신청조건이 개선돼 신청자 계속 늘어날 것”

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 인재재단을 알고 있는 학생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또 재단을 알지만 재단에서 시행중인 다양한 장학금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B(21, 예산거주) 학생은 “재단에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아무리 다양하게 하고 있어도 대학생들에게 홍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설문조사 후 전화로 충남인재재단 관계자와 통화를 나눴다. 재단 관계자는 “보도자료 위주로 인재육성재단 홍보를 하고 있다. 대학교 총장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진행했다. 또, 학교마다 포스터를 보내고 홍보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홍보가 잘 안 돼서 장학금 지원사업 신청자가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홍보 문제로만 볼 수 없는 게, 이전까지는 추천제로 장학생을 선발해서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부모님이 충남도민이거나, 본인이 충남도민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예전보다 신청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충남인재육성재단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재단에서는 장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증명서 대신 미래계획서를 보고 평가한다. 그래서 선발된 학생 중에는 미술,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충남 인재육성재단과 장학 사업을 대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

충남 인재재단은 일반 장학금 사업뿐만 아니라, 학자금대출 상환부터 해외 연수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장학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학생은 충남 인재재단을 알지 못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자단 4명 중 3명도 취재를 하기 전까지 충남 인재재단을 몰랐으니, 충남 인재재단을 학생들에 잘 홍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까? 요즘 SNS를 이용한 홍보가 인기를 끄는데, 충남인재재단은 SNS에서 홍보가 잘 되고 있을까. 알아보니 약 25,0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른 충남도청 페이지에선 가끔 충남인재재단의 소식이 올라오고 있었다. 충남인재재단도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 이라는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현재 680명에 불과하다. 페이지에 올라오는 게시물도 단순한 공지사항이라 뉴스피드가 쉴새없이 올라오는 페이스북에서 눈길을 끌지 못한다.

충남 인재재단의 장학 사업을 리스티클 형식으로 정리해서 SNS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 ‘리스티클(listicle)’은 리스트(list)와 기사(article)를 합친 말로 “~하는 몇 가지 방법”처럼 글의 주제를 몇 가지 리스트로 정리해 읽기 쉽게 만든 콘텐츠 형식이다. 버즈피드나 허핑턴포스트처럼 SNS를 이용해 성공한 온라인 매체들이 요즘 자주 쓰는 형식이기도 하다. 읽기 쉽고, 글의 내용을 공유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리스티클 방식은 SNS에서 매우 효과적인 홍보 방법으로 쓸 수도 있다. 충남인재재단도 페이스북으로 “충남학생이 장학금을 받는 5가지 방법”, “충남 인재육성재단의 특별한 장학사업 5가지”처럼 리스티클 방식으로 글을 올리면 좀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복잡한 서류 제출 방식을 개선했으면

우리 기자단 학생 한 명도 충남인재재단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재능키움장학금을 신청했다. 이때 불편한 점을 몇 가지 느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편했던 게, 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았다.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자기소개서나 미래계획서로 꼼꼼히 심사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심사위원단의 편의를 위해 같은 서류를 6부나 제출해야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 번거로웠다. 설문조사에서도 ‘제출 서류가 너무 많아서 불편했다.’라고 의견을 준 학생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충남인재재단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청남도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충남 인재육성재단이 앞으로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대학생 정책기자단 복지팀
정재훈 (stevie@daum.net)
이나경 (lnk128@naver.com)
이종현 (korea8294@naver.com)
이주연 (jooyen64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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