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본회의장 전광판에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에 대한 투표 결과가 공표됐다.

찬반토론 후 무기명 투표
찬 14, 반 19, 기권 5 '부결'
상임위 통과 조례안 제동
 
 
충남도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2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의사일정을 끝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13 회계년도 충남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 모두 20여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처리된 안건은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안과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또 쌀 시장 개방에 따른 쌀 산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김용필 의원 대표발의)도 채택됐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올해 의회사무처와 충남도,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승인해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제275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기영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를 통해 충남 현안과 당면한 교육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며 “결산심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였던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6명의 의원이 나선 찬·반 토론을 거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4표, 반대 19표, 기권5표로 부결됐다.
 
□ 쌀 산업 결의문 채택

도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쌀 산업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강화된 쌀 산업 발전 대책이 없는 쌀 관세화 정책에 반대하며, 농업인들의 불안감을 없앨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표발의자인 김용필 의원(예산1)은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그중에서도 쌀 산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혼이 담긴 주식(主食)”이라며 “농업의 근간이면서 우리가 생존하는 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안보산업”이라고 말했다.

□ 2013 회계 결산 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기승)는 지난 8일과 10일 충남도와 교육청이 제출한 2013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세입 예산에 대한 과·오납 반환금 과다 발생 사유와 국고보조금 사업 집행잔액 과다 계상 등이 지적됐다.

장기승 위원장(아산3)은 “결산 심사를 충분히 검토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무담당관 041-635-5064
 
<의결 안건>
□ 도지사 제출
▲2013회계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기금회계 결산 승인의 건 ▲규제개혁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2014년도 제1차 수시분 도유재산 관리계획안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안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조합규약 폐지 규약안

□ 교육감 제출
▲2013회계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교육청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안 ▲도립학교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2015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 의회 제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6건, 각 상임위 제출) ▲도의회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의회운영위원장 제출) ▲쌀 산업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김용필 의원 대표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