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암농협 직거래장터를 찾은 한 주민이 방울토마토와 양파 등을 산 뒤 계산을 하고 있다.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 신암농협(조합장 고영도)이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암농협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경제종합센터에 지난 8일 직거래장터를 개장,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취급 품목은 감자, 오이, 호박, 블루베리, 양파, 마늘, 방울토마토, 고구마순, 쌀 등 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한 제철 농산물로, 유통비와 물류비 등을 최소화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날마다 공급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암 주민들과 상인들은 물론 예산군 예산읍과 멀리 천안에서까지 소비자가 몰려 개장 보름만에 하루 70~8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암농협 우희성 전무는 “신암농협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민들은 경매나 도매상에게 넘기는 가격보다 좋은 가격으로 농산물을 팔수 있고, 소비자들은 신암을 비롯한 주변지역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판매처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언제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직거래장터를 직접 기획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한 고영도 조합장은 “신암의 고품질 우수 농산물을 우리지역 주민에게 먼저 소개하고 판매하자는 취지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거래장터와 관련된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신암농협 경제종합센터(☎041-332-99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