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김융환 학부모회장, 박병갑 교장, 신정국 서산주재기자단장  

 

    



[좋은학교탐방] 서산 예천초등학교 박병갑 교장에게 듣는다.

서산 예천초등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함께 힘을 모아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교육동동체로 이름이 나있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예울림 행복동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회는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활동」등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동참하여 교육발전에 활력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김융환 학부모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 발휘로 녹색어머니회 조직을 통한 안전한 등하교길, 경로당 방문을 통한 경로효친교육, 학교급식 모니터링, 체험학습 동참, 예천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대산 황금산’ 등산체험활동, 사서도우미 활동을 통한 독서교육 동참, 도서바자회 개최, 독서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밤샘독서 행사, 교직원과 함께하는 친선체육행사 등 학부모, 학생, 교직원의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변화하는 선진 학교문화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예천초를 방문하여 박병갑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며 김융환 학부모회장이 함께 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진행] 서해안신문 서산주재기자단 신정국 단장


# 언제부터 교육자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나

= 저는 총 경력 41년으로 1973년 3월 태안군 남면초등학교에 초등학교교사로 초임발령 받아 우리고장의 제2세 교육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30여년간 태안군과 서산시에서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2004년 3월 1일자 태안군 시목초등학교에 교감으로 승진 발령받아 폐교위기에 있는 학교를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여 충남초등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수학교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2005년 9월 1일자로 신설학교인 백화초등학교에 부임하여 도 지정 연구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운영에 내실을 기하여 2005년도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에 이어 2007년도 충청남도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장관 및 교육감표창을 받았습니다.

2008년 3월1일자로 벽지학교인 안중초등학교에 부임하여 도 지정 연구학교 운영, 벽지학교 재지정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하여 교육발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였고, 2009년 7월9일자로 서천군에 소재하는 전교생 40여명의 소규모 농촌학교인 마산초등학교에 교장으로 승진 발령받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전교생이 방과후학교에 동참하여 사교육 없는 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로 운영하였습니다.

2010년 9월1일자로 대산초등학교에 부임하여 밥상머리교육을 주제로 도 지정 연구학교, 급식시범학교를 추진하여 우유급식 전국최우수학교 표창, 충청남도교육청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표창을 받았고, 2012년 3월1일자로 현 서산예천초등학교에 부임하여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학생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 2012연 충청남도교육청 독서교육으뜸학교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인성이 조화된 창의적인 학력증진을 통한 꿈, 보람, 만족을 주는 행복한 예천교육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교육기관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지향하고 있는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 기초와 기본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사랑의 교육과 함께 창의·인성교육으로 자기주도적 Power를 지닌 참된 인재 육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창의·인성교육으로 참된 교육을 실현하여 자기주도적 Pawer와 창의력을 키우고 기본이 바로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 교장으로서 재임하면서 교육현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을 설명한다면

= 마산초(2009.7 - 2010.8) 근무시절 전교생(40여명)에게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사교육 제로화와 학력신장을 실현하여 독서교실, 피아노교실, 태권도 도장, 미술교실 등 예체능교실을 운영하고 수준별 학력캠프를 운영했었습니다.

대산초(2010.9 - 2912.2) 시절에는「교장선생님과 학생이 함께하는 즐거운 점심시간 운영」으로 밥상머리교육을 주제로 도 지정 식생활 연구학교를 운영하던 중 학교장과 학생들이 함께 식사하며 바른 식생활지도 및 바른 인성지도 시간이 설정되었습니다. 전교생이 번갈아가며 교장과 같이 한 교실에서 식사하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운 심성을 갖춘 바른 식습관 형성이 생활화 되었으며, 전국 최우수 우유급식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예천초(2012.9 - 2013.6월 현재)에서는 「책 읽는 예천교육」프로젝트로 예천 리딩(Reading)스타 독서급수제 운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된 도서목록 학년별 독서 선정 연 100권 이상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워크북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논술 프로그램 내실화로 ‘예천워크북’을 학년별로 제작하여 독서, 논술, 사설, 동시, 독후감쓰기 등의 지도로 바른 인성과 학력 및 창의력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무릎‘책 읽어 주는 엄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본교 저학년 어머니 중 희망자를 선정해 책 읽어주기 연수를 실시한 후 저학년 학생들에게 주1회 아침자습 시간 활용으로 재미있는 책 읽어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교육자로 재임하면서 교육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 예천초에서 2012학년도 졸업생 중 1명이 학부모의 실수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게 되어 통학거리가 좀 먼 학교로 추첨을 통하여 배정받았는데 막무가내로 학교 측의 행 정처리 미숙이라는 비논리적인 민원을 제기하며 상부기관 등을 방문하며 감정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수용하면서 마무리 된 사례였는데 좀 더 신중히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일이 생길 때 참 안타깝습니다.


# 학교폭력문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예천초는 어떻게 학생 지도를 하나

= 예방지도와 기본생활지도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조상의 예절 지침서인 ‘사자소학’을 전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건발생 이전에 철저한 예방지도와 실천지도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사자소학 전교직원 및 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실천, 교내생활지도의 바르게 걷기실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사 잘하는 학생이 되기 실천, 전교생 및 전교직원 명찰착용 생활하기, 교내 생태공원 조성하여 사랑농장 가꾸기로 고운 심성기르기, 담임교사 및 전문상담사를 통한 상담 및 치료, 학구 내 경로당 방문 어르신 공경 실천(연3회), 전교학생회를 통한 자주적 바른생활 다짐 및 반성회 갖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료 보다는 예방과 실천교육을 철저히 하여 지금까지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예천초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했나

= 첫째, 독서교육 으뜸학교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같이하는 책 읽는 행복예천교육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천초등학교 도서실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실을 활용하여 학생과 교직원들로 늘 붐비고 있으며 하루에 도서 대출도서가 평균 800권 이상 되고 있습니다. 6월 현재 학생 1인당 100권 이상의 독서를 한 학생이 많으며 학부모님들도 수시로 자녀들과 도서실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교는 전담 사서 교사가 배치되어 있고 독서부장이 임명되어 인성과 창의교육의 밑거름이 되는 독서교육에 매진하여 예천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책읽는 행복예천교육 프로젝트』를 특색사업으로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독서교육을 실시하여 2012학년도 『충청남도교육청 독서교육 으뜸학교』선정, 『충청남도 다정다감 동시 외우기 선도학교』선정, 각종 독서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학 생들이 우수한 실적을 거양하였으며,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학교표창을 받았습니다.

전교직원과 학생이 아침등교 후 30분간 다 같이 사제동행 책읽기로 하루를 열어가고 있으며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학교도서실을 학습탐구활동의 센터로 활용하며 독서생활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둘째,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예울림 행복동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천초등학교 학부모회는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활동」등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동참하여 교육발전에 활력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학부모회는 아버지회, 어머니회로 조직되어 있어 유기적인 협조아래 학교와 가정의 연계 강화를 통한 학생교육활동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2학년도에 이어 2013학년도에도 김융환 학부모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 발휘로 녹색어머니회 조직을 통한 안전한 등하교길, 경로당 방문을 통한 경로효친교육, 학교급식 모니터링, 체험학습 동참, 예천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대산 황금산’ 등산체험활동, 사서도우미 활동을 통한 독서교육 동참, 도서바자회 개최, 독서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밤샘독서 행사, 교직원과 함께하는 친선체육행사. 등 학부모, 학생, 교직원의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변화하는 선진 학교문화 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셋째, 온고지신(溫故知新)-「사자소학」을 통한 바른품성 인성 함양하며 2012학년도부터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져 있는 예절지침서인 「사자소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장의 인성교육 방침에 의거 전교직원에게 사자소학 책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고 매주 월요일 오후 직원협의회 시간에 20분씩 본교 유명동 교감선생님의 지도 아래 전교직원이 서당식 학습활동을 진지하게 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각 학년에 맞게 사자소학의 내용을 지도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예절생활로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앞으로 10년 후 서산예천초의 모습을 미리 그려본다면 어떤 학교가 될까

= 지역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방과후 교육과정이 별도로 운영되는 시스템의 학교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교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키우고 꿈을 기르는 학교로 발전되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의 행복한 학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지역 주민들에게 예천초 발전을 위해 부탁하고 싶은 말은

= 학교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배움터이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센터이며,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인 의식을 갖고 관리 및 운영에 동참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