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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굴삭기 기사 구출한 육군 하사 화제

태안대대 문종현 하사, 소초 복귀 중 굴삭기 기사 구출 뒤늦게 알려져

2013.07.15(월) 17:16:57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32사단 태안대대 소속 문종현 하사가 위험에 처한 전복된 굴삭기 안에 있던 운전기사를 무사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 32사단 태안대대 소속 문종현 하사(사진 왼쪽)가 위험에 처한 전복된 굴삭기 안에 있던 운전기사를 무사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전복된 굴삭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바로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하였다. 지금 구하지 않으면 정말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도울 수 있었다.”
 
위험에 처한 굴삭기 기사를 구출한 육군 하사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2사단 예하 태안대대 문종현 하사.
 
문 하사는 김형규 상병과 함께 지난 8일 오후 18시 경 해안 경계작전 임무를 위해 소초로 이동하던 중 논에 전복되어 있는 굴삭기와 그 안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는 굴삭기 운전기사 김경진(세종시 연기군, 53)를 발견하고 재빠르게 119구조 요청을 한 후 구조를 도왔다.
 
당시 전복되어 있는 굴삭기는 전복된 상태에서 시동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굴삭기 운전기사는 운전석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도움을 줄 수 없었다.
 
하지만 문 하사는 침착하게 당시 운전병이었던 윤형규 상병에게 119구조대를 요청할 것을 지시함과 동시에 신고 있던 전투화를 벗고 바로 논으로 뛰어 들었다.
 
굴삭기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한 문 하사는 운전석 상단 쪽에 위치하여 운전사 김씨에게 말을 걸어 상태를 물었다. 다행히 굴삭기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였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었고 굴삭기 운전자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당시 전복된 굴삭기는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여서 자칫 추가적인 오작동으로 제2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함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굴삭기 운전자는 문 하사에게 시동을 꺼줄 것을 부탁했고, 문 하사는 침착하게 시동을 껐다.
 
이렇듯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를 요청했던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였고, 사고 발견 10분 만에 굴삭기 운전자를 무사 구조해 응급차량에 탑승시킬 수 있었다.
 
이날 사고를 당한 김경진씨의 직장동료인 송부호씨는 “군인들이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경진이가 혼자 어머님을 모시는데, 더 큰 사고가 일어났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다음에 경진이를 도와준 분을 꼭 찾아뵙고 함께 식사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마움을 전했다.
 
문종현 하사는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해안소초 간부들은 소초원들의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하여 응급의료지원체계 및 상황대처능력을 숙달해 왔는데, 실제로 사고현장에 닥치니 정신이 없기도 하고, 손도 떨려서 올바른 상황 대처가 힘들었다”며 “소초원의 목숨을 책임지는 간부로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굴삭기 운전기사 김경진씨는 서산의료원에 이송되어 응급조치를 받은 후 대전 성모병원으로 추가 이송되어, 현재 신경외과에 입원중이다. MRI촬영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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