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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생협 가입은 지역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

인터뷰/ 행복중심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조성미 이사장

2013.07.08(월) 17:20:56솔이네(siseng@hanmail.net)

조성미 행복중심풀무생협 이사장

▲ 조성미 행복중심풀무생협 이사장


1980년 7월 1일 한국 최초의 소비자협동조합인 ‘풀무생협’이 홍동면 운월리에 생필품 판매장을 창업했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33년이 흐른 지난 1일 풀무생협이 홍성읍 옥암리에 매장을 다시 열었다.

2000년 초반에도 홍성읍 같은 장소에서 풀무생협 매장을 열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개인 친환경 매장으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2011년 생산자영농조합법인과 분리된 후 명맥만 유지해오던 ‘풀무생협’이 ‘행복중심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행복중심 풀무생협)’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도약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4일 행복중심 풀무생협 매장에서 조성미 이사장<사진>을 만났다.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도 6일에 열리는 오픈식과 협동조합 주간 행사 준비로 매장 안팎이 분주했다. 조 이사장은 “풀무생협 일로 정신이 없다”며 “참여하는 이사님들이 모두 적극적어서 풀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중심 풀무생협은 ‘여성민우회생협’에서 이름을 바꾼 ‘행복중심생협’으로부터 기본적인 친환경 생필품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초점은 지역에서 생산한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에 있다.

그는 “행복중심생협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생협연합회와 다르게 지역농산물을 직접 유통하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품이 매장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조 이사장은 “매장이 커지면 홍성의 특산물 코너를 더 확장할 것”이라며 “마을기업 등 홍성군 내의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협동해 소농 중심의 로컬푸드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환경 매장 운영은 풀무생협 사업의 하나일 뿐이다. 매장 운영 외에 조합원 모임활동 및 교육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다시 뭉친 이사들과 조합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의미와 가치를 실천하는 것만이 풀무생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조합원이 원하는 모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미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는 조합원이 무료로 재능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월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교육을 실시한다. 이미 8월 중에 군청 대강당에서 군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일정이 잡혀 있다.

700여 명이었던 조합원도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15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이 풀무생협 조합원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 이사장에게 물었다.

“풀무생협 조합원이 많아질수록 지역 내에서 서로 돕고 나누는 분위기도 확산될 겁니다. 풀무생협의 조합원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 1호 생협인 풀무생협을 홍성의 자산으로 키워내고 지역민들의 협동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결국 지역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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