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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성까지 우려내는 ‘다선회’

차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녀들

2013.07.02(화) 14:35:00뉴스서천(clxk77j@naver.com)

다선 정춘란 강사(맨 오른쪽)와 다선회 회원들

▲ 다선 정춘란 강사(맨 오른쪽)와 다선회 회원들



최근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즉석에서 우려낸 맛있는 차를 대접해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선회(회장 다은 임용숙)’가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행사의 품격까지 올라가는 느낌을 준다.
올해 서천군여성문화센터에서 다례수업이 개설된 것을 계기로 차의 매력에 빠진 주민들이 서천문화원에서 최근 다례 동아리 ‘다선회’를 결성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맛있는 차를 선보이고 생활다례를 소개하는 그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는 다은 임용숙 회장, 금아 변상숙 총무, 연정 우경자, 매헌 김옥매, 강계순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다선회 회원들은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다례가 아닌 실생활 속에 젖어들 수 있는 생활다례를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해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예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또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저녁 열린 서천문화원의 역사·문화강좌에 앞서 강연 시작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차와 떡, 다식 등을 대접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더운 여름날 저녁 얼음을 동동 띄운 연잎차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얼음을 띄운 연잎차

▲ 얼음을 띄운 연잎차



종이컵에 담긴 일회용 티백차나 커피믹스를 녹인 커피가 아닌 단아한 찻잔과 운치있는 꽃 장식을 곁들인 차, 다선회 회원들의 정성까지 대접받는 방문객들은 그냥 참가자가 아닌 한사람 한 사람이 귀빈 대우를 받는 것 같아 한결 더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게 된다.

연정 우경자 회원은 “그 동안 다례를 배우고 싶었는데 없어서 군산으로 배우려 가려고 했는데 올해 마침 다례 강좌가 개설됐다”라며 “앞으로 생길 손자, 손녀들에게 다례를 가르쳐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하며 차에 푹 빠져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매헌 김옥매 회원은 “맛있는 차를 위해 정춘란 선생님과 함께 새벽 3시에 연잎을 따오기도 했다”라며 “열심히 다례를 배워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다례를 배우기 시작한 강계순 회원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례를 배우기 위해 손님을 두고 나온 적도 있다”라며 열성을 보였다.

▲ 다은 임용숙 다선회 회장이 팽주를, 금아 변상숙 총무가 다동이를 맡아 차를 우려내고 있다.

▲ ▲ 다은 임용숙 다선회 회장이 팽주를, 금아 변상숙 총무가 다동이를 맡아 차를 우려내고 있다.



다선 정춘란 강사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다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기편과 적을 구분하는 도구로 사용하면서 ‘다도’로 변질됐다”라며 “‘다례’라는 표현이 옳은 표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인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다례가 아닌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생활다례가 지역주민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한산모시문화제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행사장 다례체험장은 돈을 주고 사온 외지인들이 진행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이뤄진 이들의 활동을 지역 행사장에서 더욱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 지역을 찾은 외부 손님들에게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까지 우려낸 차를 대접하는 것도 지역 이미지와 품격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한편 서천군여성문화센터 다례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문예의전당 2층 예절실에서, 동아리 활동은 매주 월요일 오전 서천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서천문화원 문화역사 강의에 앞서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는 다선회 회원들.

▲ 서천문화원 문화역사 강의에 앞서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는 다선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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