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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눠주세요] 반신불수가 된 남편 “간병비 만이라도…”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진 강문영 씨<br>병원비·교육비·대출금 걱정뿐인 소작농<br>집도 없어 제실 모시며 살아가

2013.07.01(월) 08:33:43관리자(zelkova87@hanmail.net)

[사랑을 나눠주세요] 반신불수가 된 남편 “간병비 만이라도…” 사진

어쩐지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피곤하다며 한숨 자고 나오겠다고 했다. 남편이 몇 시간 뒤 방문을 여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몸 절반이 마비돼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고 말조차 하지 못했다. “화장실이 가고 싶냐”는 물음에 어렵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12월 남편 김종상(45) 씨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두 번이나 대수술을 했지만 오른쪽 몸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김 씨가 병상에 누운 지 어느덧 7개월째다. 그동안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동네일 마다 발 벗고 나서며 열심이던 그였다.

한창 나이인 40대에 흔히 말하는 ‘중풍’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호지면 두산2리에 살고 있는 아내 강문영(42) 씨는 살 길이 막막하다. 남편이 일을 해도 넉넉지 못한 살림이었는데 남편까지 쓰러졌으니 생활비는 고사하고 병원비와 간병비 등 남편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강 씨의 가족은 두산2리에 있는 부안 김씨 제실을 모시며 무상으로 살아가고 있다. 벼농사와 담배농사를 짓고 있지만 도지를 빌려 농사를 짓는 소작농이다. 지난해 대출을 받아 농기계를 사기까지 했다. 열심히 일하면 금새 갚아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농기계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남편은 쓰러졌다.

강 씨는 두렵다. 농기계 대출금, 소작료, 농약 등 농자재 값, 남편 병원비와 간병비, 생활비, 아이들 교육비까지 수없이 많은 곳에 돈이 필요하지만 지금 짓는 농사로는 턱도 없을 지경이다. 아이들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둘로 가장 교육비가 많이 드는 시기에 접어 들었다.

어렵사리 꺼낸 남편 이야기에 강 씨는 눈물부터 쏟았다. 이제 홀로 모든 짐을 감당해야만 한다.
“다른 건 몰라도 남편 간병비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일을 해야 하는데 남편을 돌봐줄 사람이 없잖아요.”

김 씨의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새마을지도자 대호지면협의회·부녀회(회장 한충기·박수열)에서 성금을 모아 100만 원을 전달했다.
한충기 회장은 “열심히 일하던 지도자였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들이 미친다면 더없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문의
  - 당진시대(355-5440)
  - 한충기 회장(011-432-2079)
■후원계좌
  - 김종상(농협 481043-52-05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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