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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조성현장, 乙의 외침을 아는가

태안군건설기계연합회 “공정한 계약, 지역장비 써 달라”

2013.06.26(수) 01:31:23충남농어민신문(sillo0046@naver.com)

 

▲ 18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집회현장에 참여한 태안군건설기계연합회 임원들

▲ 18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집회현장에 참여한 태안군건설기계연합회 임원들


기업도시 건설현장에서 갑과 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싸움이 주목 받는 이유는 지역민들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을의 입장에 있는 태안군건설기계연합회(회장 남진우) 회원들이 18일 태안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참여회원들은 “표준약관대로 1일 8시간 작업을 시행, 장비임대료 현실화, 약속대로 지역장비를 써 달라.”며 요구사항을 외쳤다.

이날 집회에 대해 남진우 회장은 “저번 집회 후 면담에서 진태구 군수님이 우리 요구사항에 대해 1주일 내에 답변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도 전혀 답변이 없고 담당 공무원들이 책임 있게 답변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역사람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불공정이 강요되고 지역장비가 외면 받는 현실을 이대로 두고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일에도 태안군청 앞과 태안기업도시 현장에서 140여명이 참여한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건설현장에서 불공정한 사례를 밝히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주로 기업도시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로 작업하는 지역민들이다. 회원들의 말에 의하면 현대건설에서 하도급을 맡은 한 업체와 계약하여 자체적인 건설기계장비로 작업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하도급업체가 특별조건으로 1일 9시간을 요구해서 지난 4월말까지 그 조건으로 작업을 해왔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 회장은 “원래 표준약관에 의하면 1일8시간 작업이 맞는데 한 시간 더 연장하는 특별조건에 회원들이 합의했었던 이유는 지역장비만 쓰기로 하도급업체와 합의했었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보호하려는 뜻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합회 측에 의하면 지난 2월말부터 외지장비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하도급업체에 계속 시정을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자 결국 지난 5월1일부터 지역장비들이 대부분 철수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지역건설장비들이 항의하며 철수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이 하도급업체는 연합회에 공문을 보내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를 5월8일까지 이 업체에 제출하라며 “기한 이내에 제출하지 못하는 업체는 당사와 계약을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계약서 작성 전까지 당 현장의 장비대금 결제를 보류하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장비대금 결제까지 보류하며 회원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극한 대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 기업도시 건설현장, 앞으로 더욱 활기 예상


지역 소재 건설기계인들과 하도급업체의 분쟁은 기업도시 조성현장에서 발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부진하였던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업도시 사업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자체,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도시협의회를 구성하여 1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업도시 사업별 추진현황을 점검·공유하고, 기업유치 과정의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등 기업도시 사업자와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추가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자리였다.

현재 전국에서 4개 기업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각종 제도 개선과 재정·세제 지원 확대 등으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의 경우는 현재 골프장1-2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에 시범 라운딩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도시개발은 이어서 3-4번 골프장 공사와 더불어 워터 파크 등의 공사도 시작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태안기업도시 건설공사는 순풍을 달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막상 이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지역사람들의 불만은 늘어가고 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지역업자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공정한 계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현실 때문이다.

주민들은 기업도시 조성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에게 공정하게 일할 기회가 돌아오길 더욱 바라고 있었다.

최근 충남지역 건설기계인들이 함께 모여 궐기대회를 열었다.

▲ 최근 충남지역 건설기계인들이 함께 모여 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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