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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옥외광고대상 수상한 정동순씨를 만나다

2013.06.24(월) 11:53:12충남농어민신문(sillo0046@naver.com)

정동순씨

▲ 정동순씨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미경사를 운영하는 정동순(53)씨의 작품 ‘매화골’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도토리묵’으로 옥외광고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정 씨가 운영하고 있는 미경사를 20일 오전 찾아보았다.

올해로 34년 째 광고업계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정 씨는 명성만큼이나 이날도 이곳 저곳에서 밀려드는 일감에 매우 분주해 보였다.

작품을 만드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나 물으니 “작품 ‘도토리묵’도 새벽기도 다녀오는 길에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번 작품 ‘매화골’도 마찬가지다. 고목에 핀 매화를 연상했고, 서있는 나무 대신 누워있는 모습으로 구상을 했더니 더 멋스러워져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무실 안에 전시해 놓은 작품들을 바쁜 중에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이번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북카페 ‘추억여행’은 책장을 넘기면서 추억을 더듬어보는 것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이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당장 시집이라도 한권 읽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작품 ‘매화골’이나 ‘도토리묵’이 실제로 존재하는 간판이름인지 물으니 아니란다. 이 작품들을 상호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으니 “이 작품들은 매매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하지만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적용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는 있다.”며 웃는다.
요즘 젊은사람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도전해 오는 친구들 많지 않나 물으니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멈춰 있으면 당연히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벽을 보니 심상치 않은 서예작품이 눈에 띈다. 특별히 배우지 않았다는데 글씨 하나 하나가 정교하고 멋스럽다. 그는 "선친께서 글씨를 잘 쓰셨다. 내가 그 피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록 많은 재주를 가진 정씨는 올해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작품 ‘매화골’을 보완해서 출품할 계획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한가로운 전원에 전시관을 만들어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꿈이 있는 정씨에게 자신을 믿음의 길로 안내해 준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들 둘, 가슴으로 낳은 딸이 하나 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내 일에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가족의 행복이, 일로 이어져 만사형통하는 것 같다고.

자녀들이 이 일을 가업으로 잇기를 원하는지 물으니 “큰아들이 현재 일본에서 산업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센프란시스코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에 스카웃 됐다. 가업을 잇는 것도 좋지만 더 넓은 세상에 나가 큰 꿈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가진 재능에 무던히도 노력하고, 쉴 새 없이 연구하고, 생각하고, 땀을 더해 나온 정직한 결과가 바로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싶다.

옥외광고업계의 진정한 프로 정 씨가 연말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맞아 서산시민이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옥외광고대상 작품 '매화골'

▲ 옥외광고대상 작품 '매화골'



은상 작품 '추억여행'

▲ 은상 작품 '추억여행'



2009년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 '도토리묵'

▲ 2009년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 '도토리묵'


 정동순씨의 서예작품

▲ 정동순씨의 서예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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