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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청사신축 논란

유병윤 감사 “부채부담·수익성 의문”<br>축협 “총회 의결사안, 미룰 수 없어”

2013.05.28(화) 19:04:38관리자(zelkova87@hanmail.net)

당진축협(조합장 차선수)이 종합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 예상수익 등 구체적인 종합계획이 필요하며,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청사 신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당진축협은 채운동 설악웨딩타운 옆 부지에 종합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일부 토지매입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로 축협 측은 2015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신청사에는 육가공시설을 비롯해 축산물프라자,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안에 대해서는 아직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유병윤 당진축협 감사는 “축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금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청사신축이 시급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자금조달 계획 등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감사에 따르면 축협 청사신축을 위해서는 외부자본을 유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자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상환계획은 어떠한지 등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밀어붙이기식’ 추진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축협신청사에 포함될 하나로마트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유 감사는 “신청사 예정지는 당진 외곽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으며, 멀지 않은 곳에 당진농협 하나로마트가 지난 23일 개장했고, 당진재래시장과 가까워 상권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당진축협 측은 일매출 예상, 분양별 예상 수익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 타당성용역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났는데도 이를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당진시 내 농협 관계자 역시 “롯데마트를 비롯해 많은 중대형 마트가 입점해 있는 상황에서 시장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신청사 내 하나로마트 입점은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축협 측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차선수 조합장은 “축협 종합청사는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마트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수익을 내는 것은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축 자금조달계획에 대해서는 농어촌발전기금이 지원되는 등 자금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세부적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축협 측은 신청사 건립이 10여 년 전부터 요구된 사항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사회와 총회 승인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합원이 결정한 사안에 대해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맞섰다.

그러나 지역농협 내 한 인사는 “의사결정 단계를 거쳤다 하더라도 우려되는 문제점이 제기됐다면, 심도 있는 재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대안을 찾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논의가 2015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흠집내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희봉 우리농업살리기 운동본부 당진시 대표는 “신청사 건립이 부적합했다면 총회에서 결정하기 전에 문제제기를 했어야 하는데 이제와 반대하는 데에는 정략적 생각이 개입됐다고 판단된다”며 “민주주의 절차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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