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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을 아시나요

메타세쿼이아 숲속에서 힐링하기

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311-2

2024.05.18(토) 22:48:09 | 류두희 (이메일주소:ryu5450@naver.com
               	ryu545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월은 신록의 계절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온 산들은 푸르른 숲으로 뒤덮였고 진한 풀냄새가 진동하는 게 피톤치드가 내 몸으로 빨려 들어오는 걸 느끼는 계절이다. 그래서 오늘은 삼림욕을 위해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으로 숲 여행을 다녀왔다.

온빛자연휴양림 안내간판
▲ 온빛자연휴양림 안내간판

국내에서 메타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곳은 서울 월드컵공원, 춘천 남이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담양군,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등이 있다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인접에 이렇게 좋은 휴양림이 있는지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자 깨끗한 화장실, 컬러감 있는 건물 들이 나를 밝게 해주었다. 안내간판에는 “빛과 바람, 그리고 내음을 다수의 시민들과 누리고 싶은 마음으로 오래전부터 무상으로 개방하고 있으니 더불어 나누는 마음으로 이 공간을 소중히 다뤄 주시기 바란다”는 주인님의 글귀가 정겨워보였다.

깻끗한 화장실
▲ 깨끗한 화장실

컬러감있는 사무실
▲ 컬러감있는 사무실

휴양림 입구에는 큰 메타세쿼이아가 웅장한 모습으로 우릴 반기더니 안쪽에는 아주 작은 나무들이 즐비하게 심어져 있는 모습이 “몇 년 후 성목으로 자란 모습을 담대하게 보여주겠노라”고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키는 작았지만 그런대로 늠름하고 멋있었다.

어린 메타세쿼이아
▲ 어린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는 보통 30m 정도 자라며 최대 50m 까지 자라고 평균 수명은 100년 이상이다. 나무껍질은 갈색이고 원줄기는 곧게 수직으로 높게 뻗어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은 원추형을 이룬다. 크고 높으며 깔끔한 수형에 줄줄이 심어 놓으면 장관을 이루는지라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기 시작했다.

메타세쿼이아 모습
▲ 메타세쿼이아 모습

그러나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보도블록을 파괴하는 경우가 생겨 최근에는 도심지 가로수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공간이 넉넉한 시골 도로의 가로수로서는 특유의 이국적인 모습이라 많이 심는 편이다. 메타세쿼이아는 1970년대에 우리나라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었다.

논산온빛자연휴양림을아시나요 1

휴양림을 한참 걷다보면 인공 폭포처럼 계단식 냇가가 나타나는데 푸르름으로 뒤덮인 수경시설의 모습도 나를 힐링시켜 주었고 물 흐르는 소리는 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 주었다. 그야말로 숲이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산림치유란 말이 실감나게 했다.

수경시설
▲ 수경시설

수경시설을 올라가자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호수위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여러 나무가 서있는 모습이 웅장하기도 했지만 푸르른 나뭇잎을 보면서 이게 신록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호수 위쪽 나무의 그림자가 호수 위에 비춰진 모습은 장관이었다. 나는 신속하게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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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의 웅장한 모습
▲ 메타세쿼이아의 웅장한 모습

휴양림 산책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다보니 잘 다듬어진 냇가의 모습도 아름다웠고 중간 중간에 공룡 조형물이나 조각 작품들이 놓여 관람객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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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꾸어진 조형물들
▲ 잘 가꾸어진 조형물들

또다시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한 수목으로 낙우송이 있는데 가까이에서 유심히 보지 않는 한 구별이 어렵다. 메타세쿼이아는 잎이 마주나는데, 낙우송은 잎이 어긋나는 것이 다르다.

메타세쿼이아
▲ 메타세쿼이아 모습

우리는 숲속 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많이 받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말한다. 피톤치드는 '식물의'를 뜻하는 'phyton'과 '죽이다'를 뜻하는 'cide'의 합성어이다. 휴양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피톤치드를 흠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산책로 모습
▲ 산책로 모습

그렇지만, 삼림욕을 하면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흡입하게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숲속의 환경이 먼지와 소음이 없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숲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 그리고 최근에는 산림복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산림을 기반으로 산림문화ㆍ휴양, 치유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결국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숲을 통해 숲태교, 유아숲체험, 산악레포츠, 산림치유 등 다양한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모습
▲ 아름다운 모습

오늘 온빛자연휴양림을 나오면서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꼭 다시 방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에 보이는 산의 경치
▲ 전면에 보이는 산의 경치


온빛자연휴양림
충남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
입장료 무료, 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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