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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버섯으로 멋진 몸과 건강을 선물합니다”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청양 머쉬앤머슬 박세현 대표

2024.05.15(수) 18:07:1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표고버섯 배지를 들고 있는 머쉬앤머슬 박세현 대표.

▲ 표고버섯 배지를 들고 있는 머쉬앤머슬 박세현 대표.



버섯 든 바디프로필로 SNS 화제
버섯 밀키트 개발하고 식단 공유


청양군에서 버섯농사를 짓는 청년농부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직접 기른 버섯을 들고 찍은 바디프로필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머쉬앤머슬’의 박세현(27)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청양군 정산면 농지 1800평에서 시설재배사(70평) 6동과 판넬재배사(50평) 1동 규모로 표고버섯, 흑 목이버섯, 백 목이버섯을 기르는 5년차 농부다. 

평소 보디빌더 대회에 나갈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박 대표는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운동하는 모습을 올리는데 이곳은 소비자들과 버섯을 이용한 식단을 공유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그는 “머쉬앤머슬은 건강하고 맛있게 다이어트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농장명”이라며 “버섯의 뛰어난 식감과 맛으로 모두가 행복한 식단을 하기를 바라며 머쉬(버섯)와 머슬(근육)을 조합해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버섯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뛰어나며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식재료”라는 박 대표는 “다양한 버섯으로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SNS에 공유된 100여 가지의 식단 중 박 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건 ‘목이버섯 샐러드’다. 검은 목이버섯이 젤리같은 식감이라면 백 목이버섯은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가 있어 인기다. 소스로는 들깨드레싱과 오리엔탈이 잘 어울린다. 박 대표는 “식단을 공유하는 홈페이지를 따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농부를 꿈꿨던 박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에 진학해 졸업 후 표고버섯 특산지인 청양군으로 정착했다.

그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태어났으니, 농부가 되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농업에 뛰어들었다. 현실로 부딪혀 보니 힘든 순간은 너무 많았지만, 손으로 직접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쁨이 크다”라고 말했다. 

힘든 순간도 있었다. 박 대표는 “창업 초창기에 예상치 못한 해충의 피해로 5개월 동안 방제만 했다. 고정 거래처에 납품하지 못하는 등 수익적으로도 힘들었다”라며 “다른 농가와는 다른 저만의 경쟁력을 찾기 위해 농장의 운영방식도 다품종 소포장으로 바꾸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더 좋은 품질과 친환경 농업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컨설팅과 교육을 끊임없이 들으며 향상된 품질의 버섯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자부했다.

박 대표는 현재 대학원에서 원예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학과 현장 교수로 임용돼 농장에서 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버섯 밀키트 개발을 하고 있다. 목이버섯 요거트, 목이버섯 다이어트 장아찌, 표고와사비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버섯의 소비성을 늘리려고 한다. 다른 농가와 협업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후배 농부들에게는 “농업은 농업만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다재다능해야 하고, 아는 지식도 많아야 한다. 그래서 항상 도전하고, 부딪혀 보는 태도가 필요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을 따라가기 위해서 배우려는 자세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분을 만나고, 농장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선반을 용접하고, 전기 배선 시공, 토목공사 등 창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터득하여 지출되는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 고민은 깊게하고 결정은 빠르게 내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해든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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