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 가면 이삼 장군 고택인 백일헌 종택과 논산 충헌사가 있습니다. 백일헌 종택은 백일 이삼 장군의 주택이랍니다. 지금도 종손이 살고 있다네요. 이 주택은 1728년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 데 기여한 이삼 장군의 공에 대해 영조가 내린 하사금으로 지은 것이랍니다. 충헌사는 중국 홍농인로 대한민국에 귀화한 양기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백일헌 종택 뒤산으로 걷는 코스가 3개가 있는데요. 선비의 지혜와 품격을 생각하며 걷는 코스로 그리 힘든 트레킹은 아닙니다. 백일 종택을 시작으로 1코스는 10여 분 거리이며, 2코스는 30여 분 거리, 3코스는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전체 거리는 왕복 3.7km입니다. 여기 오셔서 본인이 체력에 맞는 걷기를 하시면 될듯합니다. 



백일헌 종택을 지나 걷기 시작하면 소나무가 울창한 곳에 작은 쉼터가 하나 있답니다. 그 쉼터에  백일헌 장군의 시가 한 소절 있습니다. 백일헌 이삼 장군이 유배지에서 쓴 시라고 합니다. 잠시 쉬면서 시를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걷기 코스는 중간에 임도가 연결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숲으로 되어 있어 시원함을 느끼실 겁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소나무가 울창한 곳을 지나는 곳도 있습니다. 소나무는 절개와 의지를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소나무의 울창함을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숫골 마을로 가는 이정표도 있으며 방향 지시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는 경우는 없을 듯하네요. 저는 1,2코스까지만 다녀왔고요. 전 구간은 시간이 안돼서 못 가봤지만 다음에 오면 완주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햇빛이 쨍쨍 내리쬐지만 숲으로 쌓인 사색의 길은 대부분 그늘이라 걷는데 큰 무리는 없었답니다.


 
소나무 가지는 부정을 물리치고 정화하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산 때나 장을 담글 때에 치는 금줄에  숯, 고추, 백지와 함께 소나무 가지를 거는 것도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한 것이랍니다. 소나무의 기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백일헌 종택 사색의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이 가능한 곳입니다. 주곡리 마을에 오셔서 마을도 구경하며 백일헌 종택과 논산 충헌사까지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백일헌 종택에서 승용차로 5분여 거리에는 KT&G 상상마당 논산도 가까이에 있답니다.


백일헌종택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