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들의 트렌드는 '복합문화공간'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대를 앞서 가는'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찾아간 아산시 중앙도서관은 많은 아산시립도서관 중에서도 으뜸인 곳으로, 사진으로만 봤던 '실내 정원'느낌의 도서관 그 이상의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부 공간은 '조화'로 꾸며 놓긴 했어도 전체적인 도서관 분위기는 온통 초록초록한 느낌이 가득했는데요. 이는 '실내 정원'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엽식물들과 공기정화 식물들이 가득 했습니다. 또한, 요즘 스마트가든 이라고 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느낌이었느데요. 자동 관수와 조명을 통해 실내에서 자생할 수 있는 정원 시스템이 도입되어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아산시 중앙도서관은 1층에 있는 '로비'가 매우 넓은 구조입니다. 그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카페테리아'를 손 쉽게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넓은 구조의 로비를 활용하여 시즌별로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작은 규모 도서관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러한 공간은 주로 '북큐레이션'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산시 중앙도서관은 넉넉한 공간을 활용하여 문화공간에 걸 맞는 공간 활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그리고 국경일과 정부에서 지정하는 공휴일에는 휴관을 하는 곳입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을 시작으로 종합자료실1&2, 열람실, 동아리실, 문화강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의 어린이자료실과 2층의 종합자료실은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1층에는 보시는 것처럼 전시/정보공간과 함께 북카페/라운지도 운영 중입니다. 





카페테리아와 1층 어린이자료실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도서관 내부에 이렇게 카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기 힘든 시기인데요. 아산시를 대표하는 공공도서관 답게 이용자들이 쉽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운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의 경우에는 영유아자료실, 수유실, 다목적 소강당 등도 갖추고 있는 아신시 중앙도서관입니다. 





1층, 2층, 그리고 3층까지 이어지는 공간은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자랑하는 특화공간인데요. '실내 정원'같다고 소개한 이유가 바로 이런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중앙계단은 서재처럼 형성되어 있어 다른 큰 대도시들의 공공도서관과 흡사한 구조이지만, 중앙 외벽을 감싼 초록색 식물들은 아산시 중앙도서관만의 자랑이죠. 





2층 종합자료실에서 1층 어린이자료실로 이어지는 층간 사이에는 이렇게 비밀스러운 서재 공간도 나타납니다. 요즘 도서관들은 이렇게 책장을 높고 길게 인테리어 하는 것이 유행이거든요. 도서관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온전히 책에 집중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도서관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어디로 놀러가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한번 우리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 한번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최소 반나절은 충분히 즐기다 오실 수 있을겁니다. 


아산시중앙도서관
충남 아산시 남부로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