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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면천읍성 내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이 개관 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808-42

2024.01.25(목) 23:17:04 | 임중빈 (이메일주소:joongbin2@naver.com
               	joongbin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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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유명한 문화유산이자 관광지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면천읍성'은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봄이 되면 '골정지'주변에 만개하는 '벚꽃놀이'도 유명하고, 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이 대표적인 명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면천읍성 내부에는 우리가 꼭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현충시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3월 10일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 만세시위였던 '3.10 면천 학생 독립만세운동' 사건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당진시에서는 이런 숭고한 학생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이번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을 개관하였다고 하여 현장을 다녀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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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전개한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탄생 했는데요. 올해 1월 2일에 개관하여 관람객들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면천읍성 내부를 여행하고 답사하면서 필수로 들려야 할 명소 하나가 생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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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의 배경이 전시 초반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립운동, 만세운동 등은 비교적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큰 규모와 의미를 남겼던 지역을 꼽자면 같은 도내에 있는 천안시, 그리고 전라도의 광주시, 경기도의 김포시와 안성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작은 지역에서 발생한 독립만세운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재조명되지 않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느낌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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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은 면천면에 소재했던 면천 공립 보통학교 학생들이 1919년 3월 10일에 일으킨 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고종의 인산에 참례한 '원용은'이 귀향한 후, 학생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기에 이르렀고, 3월 10일 4개 학년 90여 명을 인솔하여 시가행진과 함께 만세운동을 하게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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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의 규모가 크지 않은 탓으로, 전시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개 과정과 일련의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삽화'로 전시하여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당시 박창신, 이종원 등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당시 학생(위인)들의 등장과 일제의 탄압(체포)과정까지 만세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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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은 매스컴에서도 종종 다루었던 모양입니다.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재현물(동영상)이나, 당진시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재현행사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좋았는데요. 전시관 한 켠에는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학생들이 사용한 유물들이 전해지고 있어 생생한 느낌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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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은, 강선필, 박창신, 이종원, 박성은 등 만세운동의 중심인물에 대한 이력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분도 계시고, 오랫동안 생존하시어 학생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널리 알려 오셨다고 합니다. 그들의 평균 나이는 약 18세 전후로,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들은 그 나이에 나라를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어본다면 그저 가슴이 아려오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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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면천의 3.10 만세운동은 해방 이후 6.25 전쟁과 사회적 혼란등이 야기되며 잊혀져왔으나, 독립만세운동의 주역이었던 이종원 선생님께서 1977년 회고담을 기록해 만세운동의 개요와 상황이 전해지게 되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면천유적보존회원을 중심으로 당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만세운동발굴위원회를 발족하여 본격적인 조사와 발굴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2008년에는 역사적인 제1회 면천보통공립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였고, 2009년에는 기념탑 건립과 공원이 조성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14년만에 기념관이 건립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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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면천면 성상리에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소개해드렸던, 그리고 또 익히 알고 계신 면천읍성 내부의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시고, 잠시 시간을 내어 기념관도 꼭 관람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향후 기념관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유물기증'에 대한 안내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도 꼭 부탁 드립니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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