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천가람은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여자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남자 부문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특히 천가람은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들의 투표에서 역대 최다 수상자인 지소연(수원FC)을 1점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주인공이 돼 눈길을 끌었다.
천가람을 초등학생 시절 발굴한 심재석 성거초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상한 직후 (천)가람이와 통화를 했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어린 나이였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도 그 나이 때 남자선수들과 견줘도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선수다. 신장이 작은 게 좀 핸디캡인데, 빠른 스피드로 이마저도 이겨냈다”고 제자의 수상에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