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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산 환경과학공원 둘레 한 바퀴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2023.11.22(수) 20:51:27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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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배미동에서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잔잔하게 와닿았던 생택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한 구절을 여기에서 만나네요. 힘들고 어딘가에 기대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글을 써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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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환경과학공원


아산시 배미동 환경과학공원은 많은 볼거리를 주는 곳이지요.
쓰레기 소각장과 함께 조성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온양 4동 복지센터, 건강문화센터를 비롯하여 생활 속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모습을 보며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장소이자, 장영실 과학관 및 생태곤충원과 전망대 등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물론 넓게 쉴 수 있는 야외 공간도 가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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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 수영장


또한 이곳은 국제 대회도 유치할 수 있는 배미 수영장이 있는 곳이랍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도민리포터에 자주 소개되는 곳이지만, 이 주변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환경과학공원을 밖으로 한 바퀴 돌아보려 하니,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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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시설관리공단


장영실 과학관 옆으로 걸어나가니, 시설관리공단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지역의 공공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여 시민들이 이용함에 불편함 없도록 하는 공기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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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판


생활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 곳인데도 아황산가스의 배출농도가 허용치 이하로 '좋음'을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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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복지 지원센터 (온봄)


'온봄'은 아산의 옛 지명인 온양의 온과 돌봄의 봄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2023년 1월에 개소하였는데,
지역의 유기 및 유실된 동물들의 보호 공간으로, 치료, 입양 및 교육까지 전담하는 시 직영 동물보호 전문시설이라 하네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개장하여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과 보호자가 목줄 없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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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소공원


이곳은 과연 어떤 향기를 뿜는 작은 공원일까요?
음... 쓰레기 소각장과 물 환경센터가 있는 곳이다 보니 그렇게 훌륭한 향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내어 놓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생활 속 자원의 활용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려는 의미의 공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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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학공원 뒷길


작은 야산이 해를 가려 일찍 어둑해졌지만, 전신주만 정리된다면 제법 괜찮은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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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버스팀 사무실 앞 조형물


이곳에서 어린 왕자를 연상하게 되는 조형물을 만났답니다.
무언가 좀 이상했는데, 바로 여우가 강아지로 바뀐 것, 바로 아셨죠?
아마도 동물복지 지원센터가 옆에 있어서인지 강아지를 상징적으로 등장시키지 않았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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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배미동에서

"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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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동 미륵불


어린 왕자 그림에 빠져있다가 길 맞은편을 보니, 야산 아래로 돌탑과 비석 같은 바위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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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동 미륵불


이곳은 배미 마을 주민들 삶의 애환과 소망, 한이 한데 어울려 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수호신으로 모시는 아산시 향토유적인 배미동 미륵불입니다. 이 미륵불은 일반적인 불상과는 달리 작은 바윗돌에 새겨진 불상으로 토속적인 느낌이 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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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동 미륵불


미륵불(彌勒佛)은 자연석 위에 양각으로 새겨진 불상으로 오래전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주민들에 의해 숭배되어 왔는데, 배미동 미륵불은 조성시기 및 문헌과 기록은 없지만, 약 300여 년 동안 배미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졌다고 전하며 아래의 설화를 통하여 짐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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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동 미륵불


<오래전 장마로 인해 배미동에서 실옥동으로 연결되는 다리에 물이 넘쳐 못 건너다니게 되자, 고분 다리에 있던 돌을 이쪽 다리에 갖다 놓고 밟고 지나다녔는데, 그 뒤 이상스럽게 갓 태어나는 아이들과 청년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이에 양쪽 동민들은 그 돌을 꺼내 동네에서 떨어진 산 밑에 놓게 되었고 그 후부터 마을은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돌에 지성을 들이게 되자 점차 돌에서 미륵불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한다.> - 안내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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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 일자


2005년 반출되었다가 2007년에 다시 배미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우여곡절도 겪은 배미동 미륵불의 현 모습은 '2019년 5월 23일 준공'이라고 시멘트 위에 나무 막대로 쓴 듯한 흐린 흔적이 남아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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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곤충원


환경과학공원을 한 바퀴 돌아 다시 공원 내로 들어오자 생태곤충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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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길


환경과학공원 조성 초기에는 '소풍길'이 있었던 듯한데, 지금은 뒤편이 도로공사로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공사 완료 후 소풍길을 다시 관리하여 환경과학공원 둘레길로 활용하면 참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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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학공원 생태곤충원


휘리릭 한 바퀴 돌아 본 환경과학공원 둘레는 지역주민의 생활과 민간 신앙의 흔적 및 현재의 다양한 문명이 어우러진 곳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한마디 더,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요.


아산환경과학공원
충남 아산시 배미동 5-4

배미동 미륵불
충남 아산시 배미동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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