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가 보고 싶어, 구룡사 구절초가 궁금하여 보러 떠나봅니다.
구절초 하면 세종에 있는 유명한 절이 생각났지만 세종이라서 패스하고 공주 구룡사(충남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산64)를 택했습니다.
보령에서 출발하여 여주재 터널, 청양 터널, 칠갑산 터널을 지나 달렸습니다.
공주라서 한참 가는 줄 알았는데 금방 나타나서 반갑고 기뻤지요.
 
구절초 다 졌을거야~~
일찍 올걸 농사 때문에- 벼 수확해서 추곡 수매하고, 들깨 베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수확함- 가을 걷이 끝나자마자 출발한 것입니다.



빼어난 경관 구룡사의 구절초 축제는 지났지만 아직 남아있는 예쁜 구절초가 위안을 줍니다.



구룡사는 규모가 너무나도 소박해서 놀랐어요.



작은 사찰이나 구절초로 유명한 곳이라 '구구절절 쉼터'도 인상적입니다.



경허 선사께서 수행하셨던 곳, 역사 깊은 곳이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겠네요. 경허 (1849년 ~ 1912년)선사는 한국 근 현대 불교를 개창한 대선사라고 합니다.





천년고찰 경허스님 수행처 구절암입니다.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다정다감한 스님이 계시네요. 사찰에 많이 다녔어도 스님이 반갑게 맞이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약수도 마셔보았어요. 약수가 맛있네요! 심산유곡에 물 맛 좋은 약수가 퐁퐁 솟아나고 있습니다.



유난히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이라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국화였어요.
관광객이 "예쁘네요! 찍어볼까?"라고 말을 걸어옵니다.



소나무와 조화롭게 피어있는 구절초의 모습, 제철은 지나갔지만 산을 뒤덮고 있는 가을 꽃 구절초입니다.
산허리를 휘감은 구절초 향기를 맡으며 구절산을 내려오는 길에도 구절사를 돌아보았어요.



극락보전을 둘러 보았어요.
'착한 일 좋은 일을 한다는 건 마음의 부를 쌓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땅굴인가? 특이한 것이 있는데 앞 사람이 성큼 들어가기에(거침없이) '뭐지? 뭐야?...' 무조건 따라 가보니
용천문이었어요. 우와~ 용천문! 용이 하늘로 올라갔나봐요!!

내년에는 꼭 구절초 축제 보러 공주 구룡사로 달려가야지! 내년을 기약하며 기대 부풀었습니다. 더욱 아름답운 구절초 꽃을 보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룡사에서 나오 길에도 경치구경 잘해는데요.
남천지역에 있는 샛노랑 은행나무가 장관입니다. 은행나무 빛깔 진노랑색, 샛노랑색 은행나무 군락 거지런히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더군요.
드라이브하다 보면 아치터널을 지나게 되는데요, 아늑하게 감싸안는 포근함 느껴져서 특히 좋아요. 꽃향기 가득한 가을 시골길이 정다워요.

네비게이션은 고속도로 안내했지만 국도가 더 운치있어 국도로 진입했습니다.
청남, 장평, 규암, 금강변 경치 끝내줘 눈이 호사하였어요. 다시 없는 드라이브 코스네요. 그림같은 가을 경치에 취해보았어요.


구룡사
충남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산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