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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대백제전(백제 세계와 통하다)이 펼쳐지고 있는 공주 공산성

공산성 대백제전 나들이

2023.09.29(금) 00:17:0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불기 시작하는 9월 말이면 지역 축제가 막을 올립니다.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들과 달리 역사나 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적으로 손님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대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와 부여에서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그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역사 문화 축제라고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백제전'이라고 이름 붙이고 '백제 세계와 통하다'라는 주제로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립니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토요일 오후 공주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네팔 친구들과 대백제전이 열리는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이 친구들은 공주에서 근로자로 일하면서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는 성실한 친구들입니다. 한국 역사화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함께 찾게 된 것인데요. 해마다 백제문화제 때가 되면 외국 친구들을 안내해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곤 합니다.

공산성 앞 백제무령왕릉연문
▲ 공산성 앞 백제무령왕릉연문

공주는 도읍답게 도심 주변에 관광지가 많습니다. 공산성과 무령왕릉, 국립 공주 박물관 등이 도심에서 가까워 관람하기에도 좋습니다. 무령왕릉에서 공산성으로 다다르면 백제무령왕릉연문이 우람하게 서 있습니다. 무령왕릉 벽돌 문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문을 지나면 옛 백제의 수도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매표소
▲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매표소

대백제전 기간 동안 공산성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줄을 서 있는 이유는 고마 열차 탑승권을 사기 위한 것인데요. 아이들과 고마 열차를 타고 공산성 일대를 천천히 관람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고마열차 탑승장
▲ 고마열차 탑승장

관광안내소를 가볍게 들르고 나서 공산성 금서루로 구불구불한 길을 오릅니다. 지난주 갑자기 많이 내린 비 때문인지 언덕 일부가 유실되어 버렸어요. 금서루 아래 언덕은 4월이면 영산홍과 철쭉꽃이 꽃대궐을 이루는 곳입니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금서루 뒤편에서는 수문병 교대식이 거행되는데요. 백제 군사들의 위용을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금서루의 낡은 벽돌은 세월에 맞게 은은한 돌빛을 띄고 있습니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금서루
▲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금서루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금서루
▲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산성 금서루

금서루 기둥 사이로 공주시의 풍경을 내려다봅니다. 길 바로 앞에는 음식점 골목인 공주 백미고을이 이어져 있고, 건물들 뒤로 낮은 언덕에는 왼쪽에는 무령왕릉이, 오른쪽에는 정지산 유적지가 이어져 있습니다.

금서루에서 보는 공주시 정경
▲ 금서루에서 보는 공주시 정경

남쪽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쌍수정으로 향하며 금강변의 험준한 절벽 위를 걷게 됩니다. 보통은 서쪽 성벽을 걸어서 금강을 조망하는 길을 선택하는데요. 아쉽게도 지난주 비에 성벽 일부가 무너져 지금은 관람객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공산성 남쪽 성벽
▲ 공산성 남쪽 성벽

금서루를 지나 공북루로 향합니다. 대백제전은 이곳 공산성과 금강 건너 미르섬, 금강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금강변이 갖가지 부스들로 성황을 이루는 곳이라면 공산성은 아담하게 꾸며져 천천히 관람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대형 진묘수
▲ 대형 진묘수

대형 풍선 진묘수가 서 있는 뒤로 하얀색 돔이 보입니다. 이곳 행사장 안내도를 보니 이곳은 주로 야간에 조명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조명이 환상적이라서 산책하는 동안 동화 속을 걷는 듯한데요. 밤에 나들이를 못하는 분들은 많이 아쉽겠습니다.

대백제전 공산성 관광 안내
▲ 대백제전 공산성 관광 안내

이벤트로 아이들을 불러 모아 게임도 하고 선물도 주고 하니 지나는 가족들마다 걸음을 멈추고 게임에 참여합니다. 어느새 한낮의 더위는 거의 가시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와서 정말 걷기 좋은 때가 되었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대형 돔들은 미디어를 상영하는 곳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소형 공연이나 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전시관
▲ 소형 공연이나 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전시관

공산성 야간 관람의 마스코트인 대형 달도 낮에는 그냥 방치된 듯 보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조형물마다 빛을 내며 넓은 꽃밭이 펼쳐집니다.

공산성 대형 달
▲ 공산성 대형 달

공북루에서 부교를 건너 미르섬으로 향하는데요. 이곳 부교도 지난 비에 폐쇄했었고, 28일에야 다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공북루에서 서쪽을 보면 산 위에 공산정이 보입니다. 이곳도 현재는 폐쇄 중입니다.

공산성 공북루
▲ 공산성 공북루

공북루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성벽
▲ 공북루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성벽

알록달록 초롱이 걸려있는 길을 내려가면 부교로 이어집니다.

금강 부교로 향하는 길
▲ 금강 부교로 향하는 길

공산성이 고즈넉하고 조용한 축제장이라면 강 건너에는 갖가지 부스들이 펼쳐져 화려한 축제장이 펼쳐집니다. 두 곳을 모두 천천히 관람하면 하루가 다 걸릴 것 같습니다. 더구나 부여까지 관광하려면 하루가 짧을 것 같습니다.

금강 건너편 대백제전 축제장
▲ 금강 건너편 대백제전 축제장

이렇게 공주 관광을 마치면 숙소는 공산성 앞 백미고을의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운치 있는 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옛 도읍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잘 어울립니다.

공주 백미고을 한옥 게스트 하우스
▲ 공주 백미고을 한옥 게스트 하우스

백제문화제 대백제전기간 : 2023년 9월 23일(토) ~ 10월 9일(월)
종합상황실 공주 : 041-840-2440~4 부여 : 041-830-3910
홈페이지 : http://www.baekje.or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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