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파죽지세 천안·아산 4강 맞대결, 천안시 1점차 ‘진땀승’
특히 천안시검도회는 결승 문턱에서 인접한 아산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아산시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천안시검도회는 충남체전 마지막날인 오늘(17일) 오전부터 금산동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검도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경기에서 당진시·금산군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전에서 아산과 맞붙었다.
검도 단체전은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겨루는데, 아산은 선수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경우 선수 결원은 1패로 처리된다. 이렇게 아산은 1패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도 아산은 1회전과 2회전에서 각각 논산·태안을 꺾었고 결승 문턱인 4강에선 지난해 우승팀 천안시검도회와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양팀 경기 결과는 2승 1무 2패로 동률. 하지만 천안시검도회가 공격포인트에서 한 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안시검도회는 이어진 결승에서 공주시를 4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정지용 선수(공인 7단)는 경기 직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특히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천안고 김연학, 오여결 선수가 경기 흐름을 잘 터줬다"며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천안시검도회는 지난해 충남체전 검도종목에선 전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하지만 올해는 여자일반부와 초등부가 각각 준우승에 머물러 2년 연속 전종목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